'신림 흉기난동' 조선 기소…"열등감 속 게임하듯 범행"<br /><br />[앵커]<br /><br />묻지마 흉기난동을 벌인 '신림동 사건' 조선이 구속 기소됐습니다.<br /><br />또래 남성들에 대한 열등감이 분노로 분출돼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검찰의 수사 결과입니다.<br /><br />검찰은 사건 직후 신림역에서 여성들을 살해하겠단 글을 올린 20대도 함께 구속 기소했습니다.<br /><br />이동훈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도심 흉기난동 공포의 시작점이 된 신림동 사건의 조선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br /><br />조선은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20대 남성을 살해하고, 다른 남성 3명도 살해하려 했지만, 미수에 그친 혐의 등을 받습니다.<br /><br />검찰은 조 씨가 사회생활 부적응 등으로 인한 좌절 속 또래 남성에 대한 열등감이 분노로 변해 범행했다고 봤습니다.<br /><br />특히 평소 빠져있던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로 고소를 당한 점이 범행 계획과 실행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br /><br />'피해자를 봤을 때 자신을 고소한 남성이 떠올랐다'는 진술과 고령의 남성이나 여성들은 지나치면서 젊은 남성들에게만 범행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입니다.<br /><br /> "불만과 좌절 감정이 쌓여 저지른 이상동기 범죄에 해당하고, 젊은 남성을 의도적 공격 대상으로 삼아…."<br /><br />검찰은 범행 당시 조 씨가 보인 가벼운 뜀걸음이나 피해자 뒤나 옆을 공격하는 모습 등은 중독됐던 게임의 영향이라고 봤습니다.<br /><br />다만 "게임 중독이 범행동기로 이어진다는 것은 아니"라며 동기와의 연관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br /><br />검찰은 조선의 범행 이후 신림동에서 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 이모씨도 함께 구속기소했습니다.<br /><br />검찰은 이씨가 올해 3월부터 약 5개월 동안 1,700개의 여성혐오 글을 인터넷에 올리고 흉기를 구매한 점 등에 비춰 최근 살인예고 글 범죄 중 처음으로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했습니다.<br /><br />현재까지 구속된 살인예고 게시자는 12명으로, 검찰은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yigiza@yna.co.kr)<br /><br />#조선 #흉기난동 #살인예고<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