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해병대 수사단장 "수사 거부"…국방부 검찰단 "강한 유감"<br /><br />[앵커]<br /><br />고 채수근 상병 사건의 조사 자료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어겼단 이유로 보직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거부했습니다.<br /><br />이에 검찰단은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br /><br />조한대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국방부 검찰단의 소환 통보를 받고 변호인과 함께 나타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br /><br />검찰단 건물 앞까진 왔지만 들어가지 않은 채 검찰단에서 수사를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br /><br />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명백히 거부…경찰에 이첩된 사건 서류를 불법적으로 회수하였고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고 부당한 지시를 한 국방부 예하 조직으로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br /><br />이에 국방부 검찰단은 "박 전 단장의 수사 거부는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고 사건의 본질을 흐리게 만들어 군의 기강을 훼손하고 군사법의 신뢰를 저하시키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말했습니다.<br /><br />이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br /><br />박 전 단장은 또 경찰로 사건 이첩을 보류하라는 지시를 이첩 직전까지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br /><br /> "여러 차례 (이첩) 보고가 돼 있었기 때문에 사령관은 이미 알고 있었고…당일날(2일) 10시 51분에 사령관이 급하게 다시 전화 와서 이첩하는 걸 멈춰라 그래서 벌써 이첩 중이기 때문에 죄송합니다."<br /><br />하지만 해병대사령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 참모 회의를 열어 8월 3일 장관 해외 출장 복귀 이후 조사자료를 보고하고 이첩할 것을 단장에게 지시했다"고 반박했습니다.<br /><br />한편, 국방부는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사건' 조사 자료를 국방부 조사본부가 재검토하는 것이지 원자료를 수정하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br /><br />#박정훈 #수사단장 #국방부 #해병대사령부<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