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LH는 지난달 말에는 철근이 빠진 '순살 아파트'가 15곳이라고 밝혔습니다.<br> <br>그런데, 알고 보니 5곳을 고의로 숨기고 거짓, 축소 발표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br>논란이 불거지자 이한준 LH 사장과 임원 전원이 사의를 표했습니다. <br> <br>곽민경 기자입니다. <br><br>[기자]<br>LH가 철근이 빠진 '순살 아파트' 명단을 발표하면서 5곳을 고의로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br>LH가 91개 아파트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 지하주차장 기둥에 철근이 빠졌다고 지난달 말 발표했는데, 5곳을 일부러 뺀 겁니다. <br> <br>5곳 중 2곳은 입주까지 완료된 상태입니다.<br> <br>LH는 어제 저녁 언론 보도로 철근 빠진 아파트가 더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잡았는데, 오늘 밝힌 누락 사유는 '사안이 경미해서'였습니다. <br> <br>[이한준 / LH 사장] <br>"누락된 사유를 확인해보니 많은 기둥 중에서 3개, 4개 정도의 하자가 있었다. 이미 이것은 현장에서 자체 보강을 해서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이 5개를 뺐다는 보고를 (어제) 받았습니다." <br> <br>뒤늦게 사실을 알게 된 입주민들은 분통을 터트립니다. <br> <br>[A씨 / 입주민] <br>"다른 데도 아니고 사람 사는 건데. 가슴이 철렁철렁해." <br> <br>[B씨 / 입주민] <br>"너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좀 그렇죠." <br> <br>특히 문제의 5개 단지 중 4곳은 LH 전관업체가 감리나 시공을 맡은 곳으로 확인됐습니다. <br> <br>이 중 두 곳은 LH가 감리를 직접 했는데도 철근 누락을 잡아내지 못했습니다.<br> <br>이번 정부의 대형 공공기관장 첫 번째 인사로 임명된 이한준 LH 사장은 본인의 거취를 정부 판단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나머지 임원 5명 전원은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 <br><br>영상취재: 이호영 김근목 <br>영상편집: 이혜진<br /><br /><br />곽민경 기자 minkyung@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