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혁신안'에 쪼개진 민주당…이재명 "당내 논의"<br /><br />[앵커]<br /><br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가 던진 혁신안을 놓고 당내에선 비판과 지지의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습니다.<br /><br />대의원제 무력화 방안을 놓고, 비명계는 자기반성과 혁신은 없고 차기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포석만 남겼다며 반발한 반면, 친명계는 지속적인 개혁 요구 사항이었다고 두둔했습니다.<br /><br />김수강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조기 퇴장한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던진 대의원제 축소 방안을 놓고 민주당 지도부부터 공개석상에서 충돌했습니다.<br /><br />비명계로 분류되는 고민정 최고위원은 당장 내년 총선과 관련 없고 내분만 키우는 대의원제 손질이 시급한 문제냐며 반문했고, 친명계인 서은숙 최고위원은 수용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br /><br /> "민생과 관련된 시급성을 다투는 것도 아닌 일로, 이런 무리수 둬야 하는 이유를 찾기 어렵습니다."<br /><br />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혁신을 거부하는 것은 자기 스스로를 낡은 존재로 만드는 길이라는 것을…."<br /><br />이재명 대표는 말을 아끼며 양쪽 모두에 거리를 뒀습니다.<br /><br /> "혁신안은 혁신위의 제안이기 때문에 당내 논의를 거쳐서 합당한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할 것입니다."<br /><br />하지만 민주당 의원 모임들도 잇달아 비판성명을 내며 반발 기류가 커졌습니다.<br /><br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 미래'는 혁신안이 국민이 바라는 혁신의 핵심이 아니라며 총선 이후 재논의를 제안했고, 친문계가 주축인 '민주주의4.0'은 혁신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br /><br />이밖에도 혁신위가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문제점으로 지목받은 의원들의 '무능'과 '위선'에 대한 답은 물론, 혁신위 출범 배경이 된 도덕성 회복 방안도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br /><br />당장 다음주 열릴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계파갈등이 분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당분간 혁신안을 둘러싼 파열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br /><br />#민주당 #혁신위 #이재명 #대의원제<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