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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유치 기쁨도 잠시…잼버리 '조기철수'

2023-08-11 1 Dailymotion

대회유치 기쁨도 잠시…잼버리 '조기철수'<br /><br />[앵커]<br /><br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우여곡절 끝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br /><br />2017년 대회 유치 당시 큰 경제효과를 기대했지만 미흡한 준비와 폭염, 태풍 등 기상악재가 겹치면서 파행 운영을 면치 못했습니다.<br /><br />대회 유치부터 조기철수를 결정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먼저 안채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br /><br />[기자]<br /><br /> "25번째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지는 한국입니다!"<br /><br />지난 2017년 잼버리의 새만금 유치를 바라던 이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br /><br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는 잼버리가 고용과 부가가치를 유발할 것이라며 적극 홍보에 나섰습니다.<br /><br />하지만 부지를 매립하고 공사에 필요한 도로 등을 마련하는 작업은 지난해 12월에야 끝났고, 기반시설과 대집회장 공사도 지난해 중순에야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br /><br />늦게나마 매립이 완료된 부지도 비가 오면 물웅덩이가 생긴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br /><br />폭염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김현숙 장관은 문제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br /><br /> "덥긴 하지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곳을 만들었고…배수로를 농어촌 공사하고 전라북도가 만들어서 대부분 작업이 정비가 돼서…대회를 치르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거라고…."<br /><br />하지만 행사 시작 후에도 배수가 원활하지 않아 플라스틱 판 위에 텐트를 쳐야 했고 온열질환자는 연일 쏟아져나왔습니다.<br /><br />더위를 식히려 사먹는 물과 얼음은 값을 올려받았습니다.<br /><br />화장실 위생 논란에 더해 천으로 가려진 샤워장에선 성범죄 의혹까지 일었습니다.<br /><br />영국과 미국 등 조기 퇴소를 결정하는 참가국이 나오자 정부는 급히 예비비 69억원을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고, 민간기업까지 총동원되며 대회는 잠시 안정을 찾아가는 듯 보였습니다.<br /><br />하지만 한반도를 덮칠 태풍 소식에 참가자들은 결국 새만금에서 철수해 8개 시도로 흩어지게 됐습니다.<br /><br />대회 전부터 곳곳에서 '사전 경고음'이 울렸던 새만금 잼버리.<br /><br />K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대회로 마감됐지만 대회 초기 파행 운영에 따른 대외 신뢰도 하락을 만회해야할 큰 숙제를 남겼다는 평가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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