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로 대회 마무리…'잼버리 정신'은?<br /><br />[앵커]<br /><br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한 새만금 잼버리 대회는 K팝 콘서트 등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행사로 마무리됐습니다.<br /><br />하지만 이 과정에서 당초 스카우트 정신 함양은 실종된 것 아니냐는 뼈아픈 지적도 빠지지 않습니다.<br /><br />윤솔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음악으로 하나되어 흥겹게 몸을 흔들기도 하고, 한국의 전통문화 속에 지혜를 느껴보는 시간도 가진 잼버리 참가자들.<br /><br /> "한국 문화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는 기회여서 좋았어요."<br /><br />당초 이번 새만금 잼버리에서는 48종의 143개 프로그램이 야영지에서 진행되기로 계획됐습니다.<br /><br />불 피우기나 뗏목 만들기, 오리엔티어링 등 스카우트 기본 정신이 담긴 프로그램이 준비됐고, 또 미래 역량을 기르기 위해 빈곤과 기후, 인권과 종교 등 세계 청소년들이 토론하고 배우는 장이 마련됐습니다.<br /><br />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하는 체험 교실도 열렸습니다.<br /><br />하지만 준비 미흡과 폭염, 태풍 등으로 조기철수 결정이 났고, 뒤늦게 중앙 정부의 책임이 강조되며 수습에 들어갔지만,<br /><br /> "중앙정부가 전면에 나서서 마지막 한 사람의 참가자가 새만금을 떠날 때까지 안전 관리와 원활한 대회 진행을 책임지겠습니다."<br /><br />결국 태풍 대피로 영내 프로그램은 모두 취소됐습니다.<br /><br /> "(잼버리 중단된 것 아닌가?) 잼버리는 자연 재난 때문에 장소를 옮긴 것 뿐이지 계속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br /><br />수만 명의 안전한 대피가 이뤄지긴 했지만, 내실에는 타격을 입었습니다.<br /><br />스카우트 정신을 공유할 새 없이 갑작스럽게 부담을 떠안게 된 개별 지자체들과 민간에서는 일부 볼멘소리도 있었습니다.<br /><br />대체 프로그램 면면을 살펴보면 K컬처 홍보가 대부분이었습니다.<br /><br />원래 영외 문화 체험은 일부에 불과했지만 과중하게 늘어난 겁니다.<br /><br />새만금 잼버리가 당초 목표했던 대회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기는 대목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br /><br />#잼버리 #스카우트 #관광 #콘서트<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