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기술은 핵분열과 달리 폭발위험이 없고, 폐기물 걱정이 덜한 데다 연료까지 무한한 청정 에너지원입니다. <br /> <br />미국이 지난해 세계 최초로 핵융합으로 순에너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는데, 이번엔 에너지 수율을 더 높였다고 발표했습니다. <br /> <br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의 핵융합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최소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br /> <br />[기자] <br />축구장 세 개 면적의 건물 안에 금속관 여러 개가 들어차 있습니다. <br /> <br />관이 모이는 곳은 지름 10m의 진공 용기! <br /> <br />관을 통해 용기 속으로 레이저 빔 192개를 쏘자 원자 두 개가 하나로 융합되며 에너지가 나옵니다. <br /> <br />미국 국립점화시설 NIF의 '레이저 방식' 핵융합 기술입니다. <br /> <br />미국은 이를 통해 지난해 12월 에너지 약 2MJ을 투입해 1.5배 더 큰 에너지를 뽑아 핵융합 점화 첫 성공을 선언했습니다. <br /> <br />간단히 말하면 이것은 21세기의 가장 인상적인 과학적 업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br /> <br />그리고 7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핵융합 점화를 재현하는 데 또 성공했는데, 이번엔 기술이 진일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 <br />연구진은 파이낸셜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실험보다 더 큰 에너지가 나온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에너지 수율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는 최종 수치 분석이 끝나는 대로 학술 컨퍼런스와 논문을 통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br /> <br />NIF와는 달리 '토카막' 방식을 사용하는 한국형 인공태양 KSTAR입니다. <br /> <br />도넛 모양의 용기 '토카막'에 초전도체를 넣고 내부에 1억℃ 불꽃을 만들어 핵융합을 시도합니다. <br /> <br />KSTAR의 불꽃 유지 시간은 30초로, 같은 방식으론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을 훌쩍 재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br /> <br />하지만 실제 연료를 넣어 전기를 만들어 보려면 불꽃을 무려 300초 동안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br /> <br />국내 연구진은 2026년 300초 목표를 달성한 뒤 35개국이 참여해 프랑스에 짓고 있는, KSTAR의 확장판, ITER에서 발전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br /> <br />[윤시우 /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부원장 : (미국 NIF의) 레이저 핵융합 방식은 마이크로초 이하의 반응을 일으키는 거죠. KSTAR나 ITER와 같은 방식을 쓰면 24시간 운전 가능한, 실증에 훨씬 더 많이 다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br /> <br />미국이 주력하는 레이저 방식과 한국 등 국제팀이 주력하는 토카막 방식! <br /> <br />두 가지 유력한 기술을 두고 펼쳐지는 경쟁 속, 속도전보다는 ... (중략)<br /><br />YTN 최소라 (csr73@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5_202308120434517606<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