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으로 대구 군위군에서는 마을 하나가 통째로 침수되고 1명이 숨지는 큰 피해가 났습니다. <br /> <br />사흘째인 오늘 주민과 봉사자들이 복구 작업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br /> <br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 <br /> <br />[기자] <br />네, 대구 군위군 병수리에 나와 있습니다. <br /> <br /> <br />현장 복구 상황 전해주시죠. <br /> <br />[기자] <br />네, 지금 제 뒤로 자원봉사자들이 작업하는 모습 보실 수 있는데요. <br /> <br />바닥에 들어찬 진흙을 하나하나 걷어내고 물에 젖은 물건을 꺼내야 하다 보니, 무엇보다 사람 손이 가장 절실히 필요합니다. <br /> <br />제가 있는 마을은 태풍 카눈이 상륙하면서 내린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해 물에 잠겼던 곳입니다. <br /> <br />제가 서 있는 이곳도 어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찼었는데요. <br /> <br />하루 만에 물이 빠지면서 이제 오늘부터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br /> <br />대구시와 군위군은 중장비 등 응급복구 장비를 투입해 도로와 상수도, 농경지, 침수된 주택을 복구하고 있습니다. <br /> <br />특히, 언제 다시 비가 올지 모르는 만큼 무너진 제방 복구공사가 빨리 마무리돼야 하는데요. <br /> <br />저희 취재진이 현장에서 확인해보니, 현재 70~80% 정도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br /> <br />다만 응급복구인 만큼, 추가 피해를 막으려면 완전 복구가 속히 이뤄져야 할 거로 보입니다. <br /> <br />태풍 카눈은 영남 내륙 대부분 지역을 위험 반원에 두면서 큰 피해를 줬는데요. <br /> <br />그중에서도 대구에서만 공공시설과 주택, 농경지 침수 등 220여 건의 재산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br /> <br />하천이 부분 유실된 사례가 55건에 달했고, 저수지 제방 1곳은 아예 무너졌습니다. <br /> <br />파손된 주택이 50채, 농경지 146ha와 축사 10동이 피해를 봤습니다. <br /> <br />인명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br /> <br />이곳 병수리 마을에서 60대 남성이 물에 휩쓸려 숨졌고, 같은 대구 달성군 가창면에서도 휠체어에 탄 주민 1명이 도랑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br /> <br />가창면에서 실종된 60대 주민은 오늘(12일) 오전 10시 20분쯤 상원지 상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br /> <br />다만, 대구시는 이 두 사건을 안전사고로 보고,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로는 집계하지 않았습니다. <br /> <br />지금까지 대구 군위군 병수리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br /> <br /> <br /><br /><br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308121355132101<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