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새만금 잼버리가 어제 K-pop 콘서트를 끝으로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br> <br>폭염과 태풍으로 중도 포기 직전까지 갔었지만, 젊은 가수들의 환상적인 무대로 끝은 나쁘지 않았습니다.<br> <br>오늘 선물보따리를 들고 출국하는 잼버리 대원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br><br>"다시 만나요, 한국"<br> <br>이젠 복기의 시간입니다. <br> <br>'복기'는 바둑 용어로 돌을 다시 처음부터 놓아보는 것이죠. <br> <br>당초 예산 1100억 원에, 화장실 청소와 얼음물 제공 등에 들어간 예산 100억, 대원들 이동에 쓰인 버스비와 숙박비, 공연장 대여와 가수 섭외 비용에 최소 300억 원. <br> <br>누가 곶감 빼먹듯 빼먹었나 찾아내야 합니다. <br> <br>정치적 책임도 물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br> <br>[김관영 / 전북지사](지난 6일) <br>많은 사실 걱정들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집행위원장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br> <br>[김현숙 / 여성가족부 장관](지난 8일) <br>새만금 잼버리는 더 이상 새만금에서 이뤄지지 않지만, 대한민국 전역에서 잼버리가 여전히 펼쳐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br><br>틈만 나면 네탓 공방하는 정치권도 정말 지겹습니다. <br> <br>이러다 단군 할아버지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얘기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닙니다. <br> <br>복기를 위해선 흑돌 백돌을 어디다 뒀는지 기억해 내야 합니다. <br> <br>선택적 기억상실증이라고 설마 뭘 잘못했는지 까먹은 건 아니길 빕니다.<br /><br /><br />천상철 기자 sang1013@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