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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고통을 기록한 40여 년...노원희 외길 재조명 / YTN

2023-08-12 41 Dailymotion

40년 넘게 고통받는 사람들을 그려온 노원희 작가의 작품세계를 되돌아보는 대규모 전시회가 열려 시선을 모으고 있습니다. <br /> <br />80년대 군사독재에서 최근 산업재해에 이르기까지 작품마다 사회적 모순과 억압 속에서 피해를 입은 약자들에 대한 기록과 연민이 담겨 있습니다. <br /> <br />이교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br /> <br />[기자] <br />의족과 의수를 끼고 몸으로 탑을 쌓는 사람들, 금방이라도 무너져내릴 것 같은 모습입니다. <br /> <br />다단계 하청 구조와 산업재해 등 노동 현실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긴 노원희 작가의 신작입니다. <br /> <br />다른 신작에선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의 원혼이 그림자처럼 아른거리고, 얇은 천 위에는 산업재해 피해자들의 증언이 깨알같이 적혔습니다. <br /> <br />80년대 민중미술 운동을 이끈 '현실과 발언' 창립동인으로 활동했던 작가는 정치적 억압과 사회적 병폐를 끊임없이 붓질로 지적해 왔습니다. <br /> <br />[노원희 / 작가 : 정치사회적 모순이라는 거는 인류가 존속하는 한 항상 존재할 것이고 그런 가운데서 제가 보고 또 마주치고 부딪히는 문제들을 그냥 늘 마음에 담고 있다가 그립니다.] <br /> <br />생존과 존엄성이 위협받는 여성과 청년, 노동자를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들의 심리적 풍경과 상황의 기록을 화폭에 생생하게 남겼습니다. <br /> <br />특히 작품에 그려진 사각형 창을 하나의 매체로 활용해 피해자들의 육성까지 전하려 합니다. <br /> <br />[노원희 / 작가 : 그림 속에서 인물들이 이제 말을 하지 못하지 않습니까? 표정만 있는 거죠 그런데 편지도 네모 종이고, 스크린이나 영상, 모든 문자가 담겨 지는 게 네모잖습니까? 그래서 거기에 그 말의 장소라고 생각하시면 되죠.] <br /> <br />노원희 작가는 시대와 보조를 맞춰 시야를 넓히면서도 사회적 모순 속에서 여전히 고통을 겪는 약자를 발견하곤 다시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br /> <br />YTN 이교준입니다. <br /> <br />촬영기자 : 이동형 <br /> <br />그래픽 : 오재영 <br /> <br />■ 전시 정보 기획초대전 11월 19일까지 / 아르코미술관 <br /> <br /> <br /><br /><br />YTN 이교준 (kyojoon@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6_202308130657557793<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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