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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치카' 최재형 부부, 순국 103년만에 고국 땅에 함께 영면

2023-08-14 728 Dailymotion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린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이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와 고국 땅에서 만나 영면에 들었다. 1920년 최 선생이 러시아에서 일본군에 의해 순국한 지 103년만이다. <br />   <br /> 국가보훈부는 14일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 108번 자리에서 ‘백 년만의 해후, 꿈에 그리던 조국 대한민국’이란 슬로건 아래 최 선생 부부의 합장식을 거행했다. 이날 합장식은 최 선생의 순국 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과 70여년간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함께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br />   <br /> 최 선생은 ‘페치카’로 불렸다. 러시아어로 ‘난로’라는 의미로, 평생 독립운동에 투신하며 시베리아 동포들을 돌봐줬던 그의 인생을 상징하는 말이다. <br />   <br /> 최 선생은 9살이던 1869년 부모를 따라 시베리아 연해주로 이주해 자수성가해 모은 막대한 부를 조국 독립과 시베리아 이주 동포들을 위해 기꺼이 내놨다. 1907년 연해주로 건너온 안중근 의사가 “집집마다 최재형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고 회고했을 정도로 그는 시베리아 동포들의 ‘대은인’으로 추앙받았다. <br />   <br /> 그러나 일본군은 1920년 최 선생이 지원한 무기를 바탕으로 치른 청산리ㆍ봉오동 전투에서 패한 이후 우수리스크를 급습해 최 선생을 즉결 처형했다. 이 과정에서 최 선생의 유해조차 수습하지 못했다. 이후 최 선생의 부인 최 여사는 자본가의 가족이란 이유로 키르기스스탄으로 유배돼 어려운 가운데서도 안중근 의사의 남은 가족까지 돌보다 1952년 키르기스스탄에서 홀로 잠들었다. <br /> ...<br /><b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84625?cloc=dailymoti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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