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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탈출했다”…인근 캠핑장 이용객 대피

2023-08-14 0 Dailymotion

<p></p><br /><br />[앵커]<br>목장에서 키우던 암사자 한마리가 오늘 오전, 우리를 탈출했습니다.<br> <br>근처 캠핑장에선 수십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br> <br>탈출 신고 한 시간 만에 발견된 이 사자, 결국 사살됐습니다.<br> <br>홍진우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커다란 사자 한 마리가 축 늘어져 있습니다. <br> <br>인근 목장에서 탈출한 20살 가량 된 암사자입니다. <br> <br>사자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전 7시 30분쯤. <br> <br>전날 먹이를 준뒤 실수로 잠그지 않은 우리 뒷문으로 나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br> <br>신고 1시간 뒤 암사자는 목장 바로 옆에서 발견됐습니다. <br> <br>우리를 탈출한 암사자는 목장에서 5미터 떨어진 수풀에서 발견됐는데요. <br><br>곧바로 사살됐습니다.<br> <br>[김동환 / 경북 고령엽우회 회장] <br>"민가로 내려가면 문제가 되는 거죠. 그래서 사살하게 된 겁니다." <br> <br>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사자가 탈출했다는 소식에 인근 캠핑장에 있던 7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br> <br>[유우석 / 캠핑장 관리인] <br>"텐트마다 돌아다니면서 캠퍼분들 다 대피시키려고 안내하고 가까운 면사무소 쪽 강당이 있어서." <br> <br>고령군을 비롯한 인근 시군들이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br> <br>[김주서 / 경북 고령군] <br>"무섭지요. 무서워서 빨리 내려오라 했어요. 무섭다 사자 그거. 빨리 (경로당으로) 내려왔지 퍼뜩." <br> <br>환경당국은 해당 암사자가 지난 2008년 전시관람용으로 신고된 개체라고 설명했습니다. <br> <br>사자는 멸종 위기 2급 동물로 현행법상 정식 통관절차를 거치면 사육이 가능합니다. <br> <br>목장 주인은 지난해 8월 목장을 인수하면서 암사자를 떠안게 됐고, 처분할 곳을 찾지 못해 계속 키우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br> <br>[목장 주인] <br>"가져갈 데가 없다 하더라고요. 자연사할 때까지 먹이주고 보호하고 있었던 거죠. 얼마나 애교를 부렸는데요." <br> <br>환경당국은 사자 인수 과정과 시설 관리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건영 <br>영상편집 : 김문영<br /><br /><br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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