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자신의 자녀는 '왕의 DNA'를 가졌다며 담임교사에게 왕자 대하듯 말하라고 하는 등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학부모가 알고 보니 교육부 사무관이었죠.<br> <br>그런데, 해당 교육청과 학교 측도 학부모가 교육부 소속인 걸 알고 쩔쩔맸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br> <br>김민환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왕의 DNA를 가진 아이라 왕자에게 말하듯이 얘기해 달라' <br> <br>지난해 한 학부모가 자녀가 다니는 세종시 초등학교 측에 보낸 요구사항입니다. <br> <br>당시 세종시교육청 장학사와 해당 교사 대화에선 학부모가 교육부 소속 공무원인 걸 서로 알고 있습니다. <br> <br>장학사는 "지금 이 사람(학부모)이 교육부 주무관, 사무관"이라며 "아시지 않느냐"라고 언급했고 해당 교사도 안다고 답합니다. <br> <br>이어 "(학부모가) 시스템을 아니까 수사할 수밖에 없게 자꾸 언론을 동원하겠다"고 압박한다는 말도 합니다. <br><br>학교 측도 교육부 공무원인 학부모에 쩔쩔맸습니다. <br> <br>해당 학교 교감은 이 학부모가 "다른 학생들의 행동 변화를 기록해서 매일 보내라" "내 아이를 위해서 교육과정을 바꾸라"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한다며 하소연합니다. <br><br>갑질 의혹은 받는 공무원은 "자신이 교육부 공무원이라는 사실을 단 한 번도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br> <br>자체 감사를 진행 중인 교육부는 사과했습니다. <br> <br>[장상윤 / 교육부 차관] <br>"모든 선생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 결과가 나오면 투명하게 설명 드리고 그에 따른 엄정한 조치가 있을 예정입니다." <br> <br>감사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에 나올 예정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 <br> <br>영상취재 : 홍승택 <br>영상편집 : 이태희<br /><br /><br />김민환 기자 km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