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오늘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br><br>현직 대통령 부모상은 문재인 전 대통령 모친상에 이어 두번째 입니다. <br><br>윤 대통령은 광복절 행사를 마친 뒤 곧바로 병원을 찾아 임종을 지켰습니다. <br><br>먼저, 조영민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가 오늘 오전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br> <br>윤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곧장 부친이 입원한 서울대병원을 찾아 임종을 지켰습니다.<br> <br>[김은혜 / 대통령 홍보수석] <br>"국정 공백이 없도록 윤 대통령은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으며 조화와 조문은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합니다. 그리고 애도를 표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br> <br>윤 대통령은 임종을 지킨 뒤 주변에 아버지와의 추억도 얘기한 걸로 전해집니다.<br> <br>"시험을 망쳐 어머니께 혼난 뒤 아버지 퇴근을 기다리며 밖을 배회하다 같이 집으로 들어가곤 했었다"며 "부친은 엄격했지만 자상한 아버지였다"고 한 겁니다. <br><br>윤 대통령에게 아버지 윤 교수는 최고의 멘토였다는 게 주변의 이야기입니다. <br> <br>검찰총장에서 물러나 정치에 입문하기 전 첫 공개 행보도 부친과 함께 했습니다. <br><br>[4·7재보궐 선거 사전투표 (지난 2021년)] <br>"(오늘 부친분과 함께 오신 이유가 있을까요?) 보시다 시피 아버님께서 기력이 전 같지 않으셔서…" <br> <br>대선 과정은 물론 취임 이후에도 부친과의 추억을 자주 언급했습니다. <br> <br>[석열이형네 밥집 (지난 2021년)] <br>"내가 일요일 같은 때에는 간단한 요리해서 부모님하고 같이 밥을 먹었는데 드시고 나면 꼭 우리 아버지가 '야 너 나중에 공직 그만두면 식당해라'" <br> <br>[연세대학교 학위수여식 (지난 2월)] <br>"연세의 교정은 제게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방학 숙제를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습니다." <br> <br>지난해 7월에는 부친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집무실을 소개하고 만찬도 함께했습니다. <br><br>여권 관계자는 "부친은 대통령께 정신적 지주와 같은 분이었다"며 "큰 일을 하는 사람인만큼 말과 행동을 늘 조심해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하셨다"고 전했습니다. <br><br>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br> <br>영상취재 : 한규성 조승현 <br>영상편집 : 최동훈<br /><br /><br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