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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에 찍힌 마지막 사투…긴박했던 오송 지하차도 탈출

2023-08-16 52 Dailymotion

<p></p><br /><br />[앵커]<br>14명의 희생자를 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난 지도 한 달이 지났습니다.<br> <br>참사 당시의 영상이 추가 공개됐습니다.<br> <br>거센 물살에 차가 뒤엉키는 급박한 상황에서 필사적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br> <br>조현진 기자입니다. <br><br>[기자]<br>아무런 의심없이 지하차도에 진입하는 차량들. <br> <br>반대편 출구가 보이기 시작할 무렵 바닥에 들어찬 강물이 보입니다. <br> <br>앞 차 바퀴까지 들어찬 상황, 강물을 헤치며 전진해보지만 거센 물살에 속도는 점점 줄어듭니다. <br> <br>출구에 다다랐다 싶었지만 더 이상 나아가질 못합니다. <br> <br>같은 시각 반대편 옥산 방면 입구 주춤하던 차량들이 하나둘 지하차도로 전진합니다. <br> <br>순간 물살에 휘청하지만, 그대로 진입합니다. <br> <br>반대 차선에선 물살에 휘말린 차량들이 뒤엉키기 시작합니다. <br> <br>그 시각 터널 안도 차 높이만큼 불어난 강물에 차량들이 갇혔습니다. <br> <br>다시 세종방향 차선 뒤편에 있던 747번 버스가 앞으로 치고 나가보려 하지만, 멈춰서버립니다. <br> <br>뒤따르던 트럭이 버스를 밀어 올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br> <br>비로소 지하차도 안팎에서 차를 버리고 탈출이 시작됩니다. <br> <br>둥둥 물에 뜬 차량들이 부딪치는 상황 겨우 머리만 들고 있던 사람들이 수영으로 필사의 탈출을 시도합니다. <br> <br>겨우 차량 보닛에 올라선 남성, 물에 떠밀려 온 다른 사람을 구조해줍니다. <br> <br>어느새 지하차도 천정까지 들어찬 강물. <br> <br>마지막 수단은 꼭대기 조명 철제물을 붙잡고 나아가는 방법 뿐입니다. <br> <br>이미 지하차도 안팎은 아수라장, 침착한 소방대원의 안내 목소리가 야속하게 들릴 뿐입니다. <br> <br>[현장음]<br>"선생님, 지금 잠깐만 선생님 위치좀 파악해볼게요. 어디 계신거예요?" (옥산에서 오송가는데 거기 지하도요. 공사하는.) 선생님 지금 블루투스예요? 블루투스? 블루투스 꺼보고 일반 전화로 한 번 해보세요. 블루투스 끄세요." <br> <br>오송 지하차도 참사로 14명이 숨졌습니다. <br> <br>가까스로 빠져나온 사람들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br> <br>[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생존자] <br>"일상 생활하다가 사고 당시 상황이 계속 떠오릅니다. 그래서 심할 때는 옆에서 누가 괜찮다고 해줘야 나올 수 있고요." <br> <br>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br><br>영상취재 : 박영래 <br>영상편집 : 이태희<br /><br /><br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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