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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살해 후 사고로 위장…'동해 부사관 첫 공판

2023-08-16 0 Dailymotion

'아내 살해 후 사고로 위장…'동해 부사관 첫 공판<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아내를 살해한 뒤 차량에 태우고 고의로 옹벽을 들이받아 사고로 위장하려 한 혐의를 받는 육군 부사관에 대한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br /><br />군검찰은 이날 해당 부사관이 실신한 아내를 차에 태워 사고를 내 숨지게 했다며 공소사실을 추가했는데 피고인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br /><br />이상현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쏜살같이 달려오던 SUV 차 한 대가 옹벽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br /><br />이 사고로 운전자 47살 A씨가 크게 다쳤고 조수석에 있던 아내 41살 B씨가 숨졌습니다.<br /><br />경찰은 육군 부사관 신분인 A씨를 군사경찰에 인계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살인과 사체손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br /><br />당초 군검찰은 A씨가 아내를 살해한 뒤 이를 숨기기 위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br /><br />하지만 첫 공판에서 A씨가 목을 졸라 아내가 실신했고 이를 숨이 멎은 것으로 착각해 그 상태로 차에 태워 사고를 내 숨지게 했다고 택일적 공소사실을 더했습니다.<br /><br />택일적 공소사실이란 재판부가 판단해 선택할 수 있도록 공소장에 기재한 여러 개의 범죄사실 중 하나를 가리킵니다.<br /><br />군검찰은 A씨에게 모두 2억 9천여만 원의 채무가 있었는데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다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br /><br />또 A씨가 아내의 사망 보험금 명목으로 4억 7천만 원을 타내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적시했습니다.<br /><br /> "사건이 발생한 당일 그렇게 본인 몸도 추스르지 못할 정도로 크게 다쳤다는 사람이 제일 먼저 한 일이 보험 접수였습니다."<br /><br />재판에 불출석한 A씨 대신 법정에 선 변호인은 살해 방법이나 도구가 드러나지 않았고 피해자에게서 방어흔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br /><br />재판을 지켜본 피해자의 동생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br /><br /> "자기 부인을 잃은 남편의 모습으로는 절대 보이지 않아요. 절대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재판까지) 5개월 동안 기다렸어요."<br /><br />재판부는 피해자의 동생과 두 자녀를 증인으로 채택해 향후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br /><br />두 번째 공판은 다음 달 15일 열릴 예정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br /><br />#동해 #육군 #부사관 #재판<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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