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만든 '침묵의 습격자'…막바지 피서철 너울 조심<br /><br />[기자]<br /><br />일본을 강타한 제7호 태풍 '란'의 영향으로 당분간 동해안에는 강한 너울이 예상됩니다.<br /><br />너울은 잔잔한 바다에서 갑자기 해안으로 큰 파도가 밀려드는 현상이기 때문에, 인명 피해로도 이어지는데요.<br /><br />막바지 피서철에 안전사고 없도록 더욱 조심하셔야겠습니다.<br /><br />김재훈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피서객들이 갯바위 위에서 위태롭게 구조를 기다립니다.<br /><br />연신 밀려드는 거센 물결에 구조대도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br /><br />물놀이객들을 덮친 파도의 정체는 너울입니다.<br /><br />너울은 주로 먼바다에서 태풍이나 저기압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br /><br />먼바다에서 출렁거린 물결 파장이 점점 커지면서 연안을 덮치는 것입니다.<br /><br />너울은 바람에 의해 생기는 일반 파도보다 주기가 긴 것이 특징입니다.<br /><br />잔잔하던 파도가 갑자기 커지면서 해안을 덮칠 수 있습니다.<br /><br />특히 먼바다에서부터 밀려오다 보니 해안은 바람이 약하고 날씨가 쾌청한 경우가 많아 방심하기 쉽습니다.<br /><br />지난달 부산에서는 너울에 휩쓸린 20대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br /><br />당분간 동해안과 부산을 중심으로 강한 너울이 밀려듭니다.<br /><br />제7호 태풍 '란'이 일본을 강타한 뒤 동해상으로 북상하면서 먼바다에서 물결을 키우는 것입니다.<br /><br /> "해안가 출입을 자제하여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고,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기 바랍니다."<br /><br />해경은 이번 주말까지 동해안 연안사고 위험예보제를 최고 단계인 '경보'로 유지할 계획입니다.<br /><br />특히 막바지 피서철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만큼, 물놀이 시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br /><br />#너울 #파도 #태풍 #해안사고 #물놀이사고<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