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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기록된 오송참사 마지막 순간...생존자들 "확실한 규명 위해 추가 공개" [앵커리포트] / YTN

2023-08-17 7,531 Dailymotion

새 신랑부터, 갓 취업한 사회 초년생까지. 삶의 새 막을 열었던 이들을 떠나보낸 오송 지하차도 참사. <br /> <br />그 현장의 처절함을 기억하는 생존자들 마음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br /> <br />책임소재가 여전히 모호한 채로, 잊혀지고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br /> <br />이에 참사 당시 영상과 119신고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br /> <br />지하차도 초입을 차량 한 대가 달리고 있습니다. 흙빛 물이 밀려온 건 순간이었습니다. <br /> <br />인근 제방이 무너지며 순식간에 물이 차오른 지하차도는 수영장을 방불케 할 정도입니다. <br /> <br />터널 출구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밀려오는 물살에 덩치 큰 버스조차 옴짝달싹 못 하고 있습니다. <br /> <br />대형 화물차를 버스 뒤에 바짝 붙여 밀어보려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br /> <br />그사이에 물은 차창까지 차올랐습니다. <br /> <br />같은 시각, 다시 터널 안 시점입니다. 차량을 버리고 탈출한 시민들, <br /> <br />차도 한쪽 끝 연석을 밟고 힘겹게 빠져나가는 모습 볼 수 있습니다. <br /> <br />그런데 탈출하려던 이 시민들이 잠시 뒤, 반대방향으로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br /> <br />터널 입구가 물로 막혀버려 탈출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br /> <br />조금 전까지만 해도 무릎 높이였던 물은 어느덧 가슴팍까지 차올랐습니다. <br /> <br />터널 안에서 오갈 곳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차량에 올라가기 시작하고 <br /> <br />잡을 것조차 잃자, 물살에 휩쓸려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공개된 영상은 끝이 납니다. <br /> <br />이 시점에 이들이 선택한 곳, 119였습니다. <br /> <br />[당시 119신고 내용 : (119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네 여기 물이 범람해가지고 버스하고 사람들이 다 갇혔어요 여기. (잠시만요 잠시만요.) 네. 여보세요 (잠시만요.) 네 (선생님 지금 잠깐만 선생님 위치 좀 파악해볼게요. 어디 계신 거예요?) 옥산에서 오송가는데 거기 지하차도요. 공사하는.. (궁평 2지하차도요?) 지금 여기 지하차도... (선생님 지금 블루투스에요? 블루투스?) 지금.. (선생님? 잘 안들려요. 블루투스 꺼보고 그냥 전화해보세요.) 블루투스? (저기 지금 소방차 3대 출동하고 있어요. 선생님.) 네네 (소방차 3대 출동하고 있습니다.) 네네. (알겠습니다. 얼른 갈게요.)] <br /> <br />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사회적 관심은 멀어지고 있는 상황. 생존자들도 협의회를 꾸렸습니다. <br /> <br />유족과 생존자들은 부실 대응이 명확한데도 이번 참사에 대한 수사가 진척이 없다며 분노하고 있는데요. <br /> <br />... (중략)<br /><br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8171321015713<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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