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장엔진' 중국 경제에 빨간불…'도미노 디폴트' 우려 고조<br /><br />[앵커]<br /><br />중국 경제에 드리운 먹구름이 심상치 않습니다.<br /><br />주요 경제 지표들이 악화하면서 '글로벌 성장엔진'이 침체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동산과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도미노 채무 불이행' 우려까지 고조되고 있습니다.<br /><br />이준삼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 위기는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br /><br />비구이위안은 현지시간 16일 공시를 통해 "회사채 상환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br /><br />상반기에만 10조원의 손실을 낸 이 기업은 최근 만기가 돌아온 채권 2종에 대한 이자 300억 원을 지불하지 못했습니다.<br /><br />이 업체의 총부채는 255조원 규모로, 채무불이행 사태가 터질 경우 그 충격파는 중국 부동산 및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될 거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br /><br />중국 최대 부동산신탁회사인 중룽국제신탁의 자금 상황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br /><br />특히 이번 악재는 소비·투자·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불거졌다는 점에서 더욱 큰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br /><br />최근에는 물가상승률까지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디플레이션 경고등까지 켜졌습니다.<br /><br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최근 중국 경제가 마주한 이런 상황을 '시한폭탄'에 비유해 중국 측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br /><br /> "우리도 그런 논조(중국경제 침체론)를 접하긴 했지만, 그건 사실과 다릅니다. 중국 경제는 지속적으로 회복하고 있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 경제성장의 중요한 엔진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br /><br />그러나 중국 정부가 최근 연이어 쏟아내는 다양한 소비 촉진책과 외자 유치 정책 등은 중국 경제 상황의 시급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은 풀이하고 있습니다.<br /><br />미 뉴욕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이번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주택자금 폭락과 통제 불능의 자금 이탈 등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br /><br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