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피' 도심 숲이 최고…아스팔트보다 뜨거운 정류장<br /><br />[앵커]<br /><br />폭염 속 건물이 빽빽한 곳에선 어딜 가나 더위를 크게 느끼기 마련입니다.<br /><br />그런데 같은 도심에서도 더위 나기가 한결 편한 곳들이 있는데요.<br /><br />폭염이 심할 때는 도심 공원이나 그늘 쉼터를 찾아, 온열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br /><br />김동혁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도심 속 아스팔트 도로가 빨갛게 달아올라 있습니다.<br /><br />숲이 우거진 산만 주변보다 온도가 크게 낮아 녹색으로 보입니다.<br /><br />도심 환경에 따라 시민들이 느끼는 열환경을 분석했더니, 해당 지역의 기온보다 낮아 시원한 곳은 도심 공원이 유일했습니다.<br /><br />특히 주변 주택가와 비교해서는 4도나 더 낮았습니다.<br /><br />지붕이 있는 버스정류장은 햇볕이 차단되지만 공기 순환이 잘 안돼, 아스팔트 도로보다 더 뜨거울 때도 있었습니다.<br /><br />반면, 그늘이 있는 쉼터는 도심 한복판에 있더라도 주변 어느 곳보다 열기가 덜 했습니다.<br /><br />건물 외벽 색에 따라서 열을 받는 정도도 달랐습니다.<br /><br />검은색 계열의 건물 외벽 온도는 46도까지 치솟아 근처 유리나 흰색 계열에 비해 4도 이상 더 뜨거웠습니다.<br /><br />곳곳에서 열기를 관측한 결과, 도심 야외에서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곳은 녹지나 그늘이 많은 공원과 쉼터 입니다.<br /><br /> "햇볕이 바로 내리쬐는 아스팔트, 흙바닥, 도심 주택, 도심 아파트는 평균 기온 대비 최고 기온 상승이 두드러졌습니다. 폭염 시에는 일사를 최대한 피하고 햇볕이 강한 오후 시간대에는 앉아서 작업을 해야 할 경우 유의하시기 바랍니다."<br /><br />기상청은 폭염 발생 빈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며, 복잡한 도시 특성에 맞는 상세한 기상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br /><br />#폭염 #공원 #버스정류장 #쉼터 #기상청<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