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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주인 노려 6일 새 금은방 4곳 털어

2023-08-17 1 Dailymotion

<p></p><br /><br />[앵커]<br>금은방에 들어가서 손님 행세를 하다가 귀금속을 훔쳐서 달아난, 상습 절도범이 붙잡혔습니다.<br> <br>엿새동안 네 곳을 털었는데, 주인이 나이가 많은 금은방들을 노렸습니다.<br> <br>백승연 기자입니다.<br><br>[기자]<br>파란색 모자를 쓰고 금은방으로 들어오는 남성. <br> <br>이것저것 물어보고 제품 책자까지 보면서 물건을 고릅니다. <br> <br>주인이 순금팔찌를 꺼내 팔에 걸쳐주려는 순간, 돌변해 물건을 들고 그대로 뒤돌아 뜁니다. <br> <br>주인이 따라오지 못하게 의자까지 넘어뜨립니다. <br> <br>사흘 뒤, 서울의 또 다른 금은방에 나타난 파란 모자의 남성. <br> <br>이번에도 태연하게 구매 상담을 받더니, 주인이 반지 2개를 꺼내 보여주는 순간 낚아채 달아납니다. <br> <br>[A 금은방 주인] <br>"(남성이 달아난 뒤) 그러고 멍하게 쳐다보고만 있었지. 수상쩍으면, 내가 조금 의심이 갔으면 꺼내지도 않았지. 속상해요." <br> <br>[B 금은방 주인] <br>"나는 나이가 일흔이 넘었어요. 칠순잔치 부모 선물한다고 와서 남자 거 있느냐고 해서 하나 보여줬더니 이왕 사는 거 여자 것도 하겠다 그래서…" <br> <br>남성은 지난 엿새 사이 수도권 금은방 네 곳에서 대범하게 범행을 벌였습니다. <br> <br>서울 종로구와 중랑구 등 금은방 세 곳과 경기 구리시 금거래소에서 같은 수법으로 순금팔찌와 금반지 등 13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겁니다.<br> <br>주로 주인이 고령인 곳을 골라 범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br> <br>경찰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에서 훔친 귀금속을 팔고 나오던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br> <br>40대인 남성은 동종 전과가 있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br> <br>경찰은 남성을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br> <br>영상취재: 이준희 <br>영상편집: 김지향<br /><br /><br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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