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입추와 말복이 지나면 더위가 한풀 꺽이게 마련인데 올 여름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br> <br>8월 하순까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진다는데요. <br> <br>이현용 기자입니다.<br><br>[기자]<br>바닥분수에 옷이 흠뻑 젖도록 뛰어다닙니다. <br> <br>여름이면 수영장이 되는 놀이터. <br> <br>아이들은 쏟아지는 물줄기에 뛰어들고, 미끄럼틀을 타며 더위를 달랩니다. <br> <br>입추와 말복이 지난 지 일주일이 됐지만 더위는 여전합니다. <br> <br>오늘 서울 광진이 34.8도, 경기 광주는 36.6도로 전국에서 기온이 가장 높았습니다. <br> <br>[김선미 / 서울 중랑구] <br>"8월 중순인데 이제 말복도 끝났는데 너무 덥고 나오면 숨이 턱턱 막힐 정도로 많이 더운 것 같아요." <br> <br>[정은지 / 서울 관악구] <br>"지구온난화가 너무 심해져서 입추 지났는데 날씨가 안 꺾이는 걸 보니까 앞으로도 이렇게 더워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br> <br>한낮에는 이렇게 잠깐만 서 있어도 얼굴이 따가울 정도로 햇볕이 강한데요. <br> <br>30도를 웃도는 찌는 듯한 더위는 이번 달 말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br> <br>오는 27일까지 그 사이 비 예보가 있지만 기온에는 큰 변동 없겠습니다. <br> <br>[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br>"현재 습도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체감온도로는 33도 이상 올라가는 곳이 많겠습니다. (더위) 예측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br> <br>지난 30년간 일별 평균 최고기온을 보면 통상 8월 19일부턴 최고기온이 30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br> <br>하지만 올해는 8월 하순까지도 30도를 웃돌아 무더위가 일주일 정도 더 긴 셈입니다.<br> <br>이번 무더위는 태풍 때문에 동쪽으로 물러났던 덥고 습한 고기압이 한반도로 바짝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br> <br>거기에 남쪽의 뜨거운 수증기와 강한 일사가 기온을 상승시키고 있습니다.<br> <br>기상청에 따르면 남은 여름, 무더위는 강약의 반복은 있겠지만 9월 중순쯤에나 누그러질 전망입니다.<br> <br>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br> <br>영상취재 : 김근목 <br>영상편집 : 천종석<br /><br /><br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