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확대 앞둔 늘봄학교, 인력난에 '삐그덕'<br /><br />[앵커]<br /><br />정부가 유례없는 저출산 대책의 일환으로 초등 방과후교실인 늘봄학교를 추진하고 있죠.<br /><br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전국 초등학교에서 확대 시행할 계획인데, 일선 교사들은 필요한 인력이 충원되지 않았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습니다.<br /><br />김장현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초등학교에서 오후 늦게까지 아이를 돌봐주는 늘봄학교가 2학기부터 지금의 2배인 400여 곳으로 확대됩니다.<br /><br />당초 2025년이던 전국 확대 시기도 1년 앞당겨 내년부터 전국 학교 6천여곳에서 시행됩니다.<br /><br />교육부는 2학기부터 늘봄학교 지원 공무원 100여 명을 교육청에 배치하고, 기간제 교사와 행정인력, 자원봉사자 등 600여 명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br /><br />늘봄학교 전국 확대를 감안해 기간제 교사 2,000명과 정규 교원 100여 명을 배치하고, 중장기적으로 전담교원을 4,000여 명으로 늘릴 계획입니다.<br /><br />하지만 교사단체에선 인력 문제가 해결 안 돼 현장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br /><br />특히, 전국 확대 시점인 내년 이 문제가 심해질 수 있다는 건데, 기간제 교사로만 안정적 프로그램 진행은 어렵다는 걱정이 나옵니다.<br /><br /> "초반에 2,000명을 투입해서 지원을 한다 하면 (전체 학교의) 3분의 1 수준이니 일단 그 자체가 적다는 것입니다."<br /><br />나아가 당초 학령인구 급감에 따라 신규 교사 정원을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한 교육부가 늘봄학교 추진을 위해 교사 정원을 늘리는 것도 정책 간 엇박자 우려가 있습니다.<br /><br />이에 교육부는 늘봄학교 운영에 필요한 전담교원으로 교육행정 인력 투입을 늘리는 방안을 교육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br /><br />하지만 교육행정 인력 투입 역시 정확한 해법으로 볼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와 당분간 학교 내 혼란은 불가피해 보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br /><br />#늘봄학교 #교사 #인력난<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