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줄도 앱으로…수수료 장사 변질 우려도<br /><br />[앵커]<br /><br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면 1시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죠.<br /><br />그래서 최근 스마트폰 앱으로 대신 줄을 서고, 음식도 미리 주문 하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br /><br />하지만 결국은 수수료 장사여서 배달앱 전철을 밟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옵니다.<br /><br />서형석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서울에서 유명한 베이글 가게,<br /><br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대기 번호는 474번이고 앞에 기다리는 사람만 100명이 넘습니다.<br /><br />그런데 이 100명 넘는 사람이 모두 땡볕 아래 직접 줄 서 있는 건 아닙니다.<br /><br />스마트폰 앱으로 순서를 받은 뒤 본인 차례에 매장에 와 베이글을 받아갈 수 있습니다.<br /><br /> "더운데 안 기다리고 그냥 다른 데 갔다와도 되고 실시간으로 순서도 볼 수 있고…"<br /><br />주문부터 결제까지 미리 받아 기다릴 필요 없이 음료나 음식을 가져갈 수 있는 앱도 인기인데, 한 달 이용자 300만명이 넘는 서비스도 등장할만큼 이러한 푸드테크 앱이 이제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br /><br />하지만 소상공인들은 걱정입니다.<br /><br />무료였던 앱들이 올해들어 속속 수익화를 위해 유료화에 나선 탓입니다.<br /><br /> "소상공인들이 지금 다들 힘든데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수수료가) 더 올라간다고 하면…"<br /><br />서비스 이용료 6.5%, 3,000원짜리 커피를 하나 팔면 195원을 떼가는데 여기에 카드결제 수수료는 별도입니다.<br /><br />테이블 예약 규모에따라 한 달 10만원 가량의 이용료를 가져가는 곳도 있습니다.<br /><br />치킨 3만원 시대를 연 배달앱의 행보를 따라가고 있는 겁니다.<br /><br /> "수요가 늘면서 유료화로 변환되는 것 자체는 플랫폼들이 사용하던 전형적인 방법인데, 소상공인들은 부담스러워질 거고 소비자에게 금액적인 부분이 전가될 수 있는…"<br /><br />전문가들은 서비스 지속을 위해 수익화에 나서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음식 값이 올라가는 등 비용 전가가 일어나지 않도록 앱 내 광고 도입 등 수익 구조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br /><br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br /><br />#패스오더 #캐치테이블 #테이블링<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