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원 추산 잼버리 청구서…지급시기·방식은?<br /><br />[앵커]<br /><br />예정에 없던 잼버리 참가자들을 전국 8개 시·도에서 수용하면서 쓴 비용도 상당한 걸로 알려졌습니다.<br /><br />수백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정부의 재원 마련 논의는 이제 시작 단계라, 지급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윤솔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최소 4박 5일, 3만 6천여 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을 받았던 지자체.<br /><br />전국 8개 시·도에서 적게는 수천 명, 많게는 1만 5천 명 가량을 수용하면서 일단 지자체 예비비로 행사를 진행했습니다.<br /><br />"자치 단체가 우선적으로 예비비를 사용해 신속하게 지원하면 국가 차원에서 재원을 보전하겠다"는 정부 안내에 따른 겁니다.<br /><br />숙식비, 체험활동비 뿐만 아니라 생필품과 의료비 등 전액을 실비로 돌려받기로 했습니다.<br /><br />통상적인 수준으로 하루 식비 5만 원 이내, 숙박비 7만 원 대, 체험비와 교통비를 합해 추산한다면 비용은 2백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br /><br />하지만 비용을 돌려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br /><br />일단 조직위 예산으로 바로 지급하기엔 규모가 큰 데다 급작스럽게 대피가 결정되면서 미리 재원 논의를 거치지 못한 탓입니다.<br /><br />행안부와 여성가족부, 기획재정부가 모여 의견 조율을 거쳐야 하고 어느 부처가 주관할지, 어떤 항목의 비용을 쓸지, 지급 방법이나 시기는 언제로 할지 논의할 내용도 많습니다.<br /><br />또 공식 행사는 끝났지만 국내에 머무는 일부 대원들이 출국할 때까지 정산 작업은 계속 되는 상탭니다.<br /><br />엄격한 금액 기준이 제시되진 않았던 만큼 지급에 혼란이 발생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br /><br />행안부 관계자는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실비 지원을 다 하겠지만 취지에 맞지 않는 항목이나 관광 비용은 재검토할 가능성도 있다"도 밝혔습니다.<br /><br />최종 지급 시점까지 예비비 공백은 지자체가 오롯이 부담하게 된 만큼, 신속하고 합리적인 비용 보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br /><br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br /><br />#잼버리 #지자체 #예산<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