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품 배’로 한강 건너…4년 만에 행사 재개 <br />’환경 보호 취지’…일회용품·종이 사용 금지<br /><br /> <br />여름 막바지에 접어든 휴일, 재활용품으로 직접 배를 만들어 한강을 건너는 이색 대회가 열렸습니다. <br /> <br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다시 열린 행사입니다. <br /> <br />유서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br /> <br />[기자] <br />페트병을 랩과 테이프로 묶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br /> <br />어떻게 하면 가라앉지 않고 강을 건널 수 있을까, 저마다의 배를 만들어봅니다. <br /> <br />"몇 번 더 돌려? 한 세 바퀴? 세 바퀴, 세 바퀴." <br /> <br />직접 배를 만들어 한강을 건너는 경주대회가 열렸습니다. <br /> <br />지난 2019년부터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는 집중호우 때문에 4년 만에 행사가 재개됐습니다. <br /> <br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품이 아닌 재활용품으로만 배를 만들고, 물에 젖는 종이도 이번에는 사용 금지입니다. <br /> <br />[홍지범 / 경기도 시흥시 : SNS 보고 친구랑 가족이랑 같이 신청하게 됐어요.] <br /> <br />[전호민 / 경기도 부천시 : 대회 취지 자체가 되게 유쾌한 것 같아서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br /> <br />공을 들인 지 서너 시간, 배가 서서히 모양을 갖춰 갑니다. <br /> <br />강을 건너다 행여 물이 들어차진 않을까, 온 가족이 힘을 합쳐 빈틈을 보완하고, 올라타서 노 젓는 연습도 해봅니다. <br /> <br />[한정민 / 서울 봉천동 : 배 이름은 '충무공 호'고요. 일단 랩을 많이 감쌌고요. 앞이랑 뒤를 세모나게 해서 빨리 달릴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충무공 호 파이팅! 와!] <br /> <br />마침내 각양각색의 배들이 준비를 마치고, 한강 위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br /> <br />출발 지점으로부터 30m 거리, 한강 한복판에 있는 반환점을 되돌아오면 성공입니다. <br /> <br />"삐- 하나둘 하나둘" <br /> <br />출발 신호와 함께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기도 하고, 제자리를 맴돌기도 합니다. <br /> <br />얼마 가지 못하고 배가 가라앉아 물에 빠지기도 하지만,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br /> <br />[고육남 / 경기도 남양주시 : 뿌듯하죠. 가족이 함께했다는 것, 2대까지 이렇게 해서. 또 이런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앞으로 아이들이 재활용이 얼마나 소중하고 잘해야 할지….] <br /> <br />여름의 끝자락, 가족과 친구가 모인 백팀 정도가 대회에 참여해 의미 있는 추억을 남겼습니다. <br /> <br />YTN 유서현입니다. <br /> <br />촬영기자 : 김세호 <br /> <br /> <br /><br /><br />YTN 유서현 (ryush@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8201908518141<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