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스키 타고 홀로 300㎞ 이동…인천 앞바다서 중국인 검거<br /><br />[앵커]<br /><br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br /><br />300km를 넘는 거리를 이동했는데, 기름통 5개로 연료를 보충하며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br /><br />김예린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해경이 제트스키를 유심히 들여다봅니다.<br /><br />이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을 시도한 30대 중국인 남성 A씨가 해경에 붙잡힌 건 지난 16일 밤 10시 반쯤입니다.<br /><br />A씨는 인천에서 300km 넘게 떨어진 중국 산둥 지역에서부터 제트스키를 타고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br /><br />한국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고 구명조끼와 망원경, 나침반 등을 챙겼고, 제트스키에 기름을 가득 채워 출발했습니다.<br /><br />또 25L 기름통 5개를 줄로 묶어 연료를 계속 보충하고, 다 쓴 기름통은 바다에 버리며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br /><br />A씨는 조력자나 동승자는 없이 혼자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br /><br />군 당국은 저녁 8시쯤부터 A씨의 제트스키를 미확인 선박으로 감시, 추적하다 A씨가 인천대교 인근에서 멈춘 것을 확인하고 해경에 알렸습니다.<br /><br />해경은 군이 A씨를 탐지해 알리기 전까지는 그가 인천 앞바다까지 들어온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br /><br />A씨는 당시 갯벌에 제트스키가 빠지자 밤 9시 반쯤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br /><br />해경은 군과 소방당국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br /><br />A씨는 과거 한국에 체류한 경험이 있고 인천도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br /><br />해경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구속해 정확한 밀입국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br /><br />#제트스키 #밀입국 #인천해양경찰서<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