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혐의자 2명…사·여단장은 사실관계만 적시<br /><br />[앵커]<br /><br />해병대 수사단이 조사한 '고 채상병 순직 사건' 자료를 재검토했던 국방부 조사본부가 혐의자를 기존 8명에서 2명으로 줄였습니다.<br /><br />사단장과 여단장 등 4명은 문제는 있다고 봤으나 사실관계만 적시해 경찰에 이첩하기로 했습니다.<br /><br />조한대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보직 해임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채 상병 순직 과정에서 혐의가 있다고 봤던 인물은 총 8명.<br /><br />하지만 해병대 수사단의 자료를 재검토한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 중 2명만 혐의가 있다고 봤습니다.<br /><br />조사본부는 대대장 2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를 적용했습니다.<br /><br />장화 높이까지만 입수 가능하단 여단장의 지침을 대대장이 어기고, 허리까지 입수하라고 직접 지시해 범죄 혐의가 인정된다는 겁니다.<br /><br />조사본부는 그 외에 기존에 혐의자로 적시됐던 사단장·여단장과 현장 지휘자 2명, 총 4명도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br /><br />다만, 일부 진술이 상반되는 정황도 있는 등 현재의 기록만으로는 범죄 혐의를 특정하기에 제한된다고 설명했습니다.<br /><br />이에 4명은 사실관계만 적시하기로 했습니다.<br /><br />또한 현장 지휘자 중 일부인 중위 1명과 상사 1명은 혐의자에서 아예 빼기로 했습니다.<br /><br />채상병과 같은 수색조가 아니었지만, 자신들이 임의로 수색조에 합류한 만큼 업무상 지위와 그에 따른 주의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br /><br />군은 경찰이 필요한 수사를 할 것이라며, 공을 경찰로 넘겼습니다.<br /><br />앞서서는 초급 간부가 기존 혐의자에 있어 우려스럽단 입장을 내놓던 군이 결국 장성들을 혐의자에서 제외시킨 결과를 발표한 상황.<br /><br />군이 사건을 축소한 것 아니냐는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br /><br />#국방부조사본부 #사단장 #해병대 #재검토<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