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조정 국면인데…'빚투'는 연중 최고치<br /><br />[앵커]<br /><br />주식시장이 호조라고 보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이른바 '빚투' 잔액이 20조원을 넘었습니다.<br /><br />특히, 테마주를 중심으로 빚투가 끊이지 않는 모습인데요.<br /><br />전문가들은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br /><br />박지운 기자가 짚어봤습니다.<br /><br />[기자]<br /><br />최근 증시는 그야말로 '테마주 열풍'입니다.<br /><br />투자하지 않는 사람들도 테마주 소식을 들어봤을 정도인데,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반응도 많습니다.<br /><br /> "투자 시장 자체가 시소게임이다 보니까 한쪽으로 기울어지면 다른 한쪽으로 또 기울어지는 경향이 강한 것 같아서, 그 부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되지 않을까…"<br /><br />실제로, 이런 테마주를 중심으로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급증해, '빚투'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br /><br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7일 20조5,000억 원을 넘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br /><br />1월 초 16억5,000억 원 대던 것이 8개월이 채 못돼 4조 원가량 불어난 겁니다.<br /><br />코스피가 2,500선에 머물며 증시가 조정국면이란 진단이 많지만, 빚투는 계속 늘어나는 겁니다.<br /><br /> "금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중국, 미국의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테마주 중심으로 신용거래가 폭증하고 있는 건 다소 이례적이라는 생각…"<br /><br />신용거래 자금은 특히 테마주로 흘러 들어갔습니다.<br /><br />전체 증시에서 신용잔고 금액 상위 7위권 내 테마주 종목이 5개에 달했는데, 심지어 1, 2위는 모두 2차 전지 테마주였습니다.<br /><br />전문가들은 시장 심리가 불안한 상태에서 과도한 신용거래 시 하락장에서 증거금률 미달로 강제 반대매매에 처할 수 있다며, 위험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br /><br />#테마주 #2차전지 #빚투<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