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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걸리고 ‘20km’ 버스 몬 기사…인명피해는 없어

2023-08-21 1 Dailymotion

<p></p><br /><br />[앵커]<br>시내 버스 운전기사가 음주 운행을 하다 걸렸습니다.<br> <br>손님을 30명 넘게 태우고 서울 시내를 20km 가까이 달렸는데요.<br> <br>회사는 사내 음주 측정에서 운행불가 판정을 받고도, 기어이 운전대를 잡은 이 기사를 절도 혐의로도 고소했습니다.<br> <br>송진섭 기자입니다.<br><br>[기자]<br>순찰차가 시내버스를 뒤따라오더니 앞을 가로막습니다. <br> <br>잠시 뒤 경찰관이 한 남성을 순찰차 옆으로 데리고 갑니다. <br> <br>술에 취한 채 버스를 운전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 새벽 5시 51분쯤. <br> <br>경찰은 버스 위치 조회 시스템을 통해 해당 버스를 찾아내 급하게 세운 겁니다. <br> <br>운전기사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6%,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br><br>해당 버스는 상계동과 숭례문을 오가는 노선으로, 버스 기사는 술에 취한 채 20km가 넘는 거리를 운전했습니다. <br><br>그동안 모두 35명의 승객이 버스를 타고 내렸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br><br>보통 버스 회사들은 운행을 앞둔 기사들을 대상으로 음주 측정을 합니다.<br> <br>어제 남성은 1차 측정에서 운행 불가 판정을 받았는데도, 몰래 운전대를 잡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입니다. <br> <br>버스 회사는 운전기사의 막무가내에 경찰 신고도 자신들이 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버스 회사 관계자] <br>"우리 배차 주임이 (해당 기사에게) 전화를 하니까 처음 한두 번은 안 받다가 세 번째 받고 '관두면 될 거 아니오' 이러면서 전화를 확 꺼버렸대요." <br><br>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br> <br>경찰은 버스 기사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고, 서울시 역시 버스 회사가 음주 측정을 제대로 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br> <br>회사 측은 버스 기사가 수차례 복귀 지시를 어겼다며 차량 절도와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br><br>영상취재: 한효준 <br>영상편집: 차태윤<br /><br /><br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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