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성폭행' 피해자 질식사 소견…살해 노렸나<br />[뉴스리뷰]<br /><br />[앵커]<br /><br />서울 신림동 등산로에서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잠정 소견이 나왔습니다.<br /><br />피의자 최 모 씨가 고의로 살인을 저지른 정황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인데요.<br /><br />최씨 신상공개 여부는 내일(23일) 결정됩니다.<br /><br />신선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성폭행을 위해 너클로 피해자를 때린 건 인정했지만, 살해 의도는 부인한 신림동 성폭행범 최 모 씨.<br /><br /> "(사전에 너클 꼈던 것에 살해 의도 있었나요?) 없었습니다."<br /><br />하지만 '목이 졸려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잠정 의견이 나오자 살인 고의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br /><br />피해자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경부 압박 질식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이 피해자의 직접 사인으로 보인다는 1차 소견을 내놨습니다.<br /><br />두피 바로 아래에 출혈이 있었지만, 뇌출혈은 없어서 머리를 폭행당한 건 직접 사인으로 보기 어렵다고도 설명했습니다.<br /><br />최씨가 피해자의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면, 결과를 짐작하고도 일부러 살해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br /><br /> "목 조르는 행위 자체는 분명한 확정적 고의가 있다고 하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생각됩니다…목조름을 통해 살인의 목적과 동시에 왜곡된 성적 만족도 추구하려고 하는…"<br /><br />경찰은 최종 부검 결과를 받아본 뒤 종합적으로 판단할 계획입니다.<br /><br />고의성과 계획범죄를 뒷받침하는 정황은 사전 행적에서도 드러났습니다.<br /><br />최씨 휴대전화와 PC를 포렌식 한 결과 최씨가 사전에 너클, 성폭행, 살인, 살인예고글에 대한 기사를 열람한 이력이 나온 겁니다.<br /><br />통화나 문자를 주고받은 건 대부분 가족으로, 외부 교류도 거의 없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br /><br />최씨가 2015년 우울증 진료를 받은 사실도 확인한 경찰은 자료를 분석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br /><br />최씨 신상공개 여부도 곧 결정됩니다.<br /><br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