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로 주춤했던 가계 빚이 3분기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br /> <br />부동산 경기 회복 기대감에 주택 수요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영향이 컸습니다. <br /> <br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고금리로 얼어붙었던 주택 시장이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br /> <br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일부 완화하면서 움츠러들었던 매수 심리가 되살아난 겁니다. <br /> <br />[익 명 / 공인중개사 : 지난해 연말과는 비교가 안 되게 거래가 많이 되고 있고요. 가격 차이가 벌써 한 3억 원 내지는 4억 원 정도 올라있죠.] <br /> <br />그 결과, 1분기 사상 최대 폭으로 줄어들었던 가계 빚은 다시 불어나기 시작했습니다. <br /> <br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계 신용 잔액은 1,862조 8천억 원으로 1분기보다 10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br /> <br />특히 가계 신용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이 잔액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전체 가계 빚을 끌어올렸습니다. <br /> <br />여기에 빚으로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도 늘면서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의 감소 폭도 크게 둔화했습니다. <br /> <br />다만, 최근 가계 대출 급증 요인으로 지목된 시중은행의 50년 주택담보대출은 이번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br /> <br />한국은행은 이 때문에 3분기 가계 빚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br /> <br />[서정석 /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 : 주택경기 회복 양상, 금융 여건 변화 등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금 시점에서 예단하기는 어렵고.] <br /> <br />그동안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통한 내수 살리기에 안간힘을 써온 정부의 정책 기조도 달라졌습니다. <br /> <br />빠른 속도로 오른 가계 부채를 앞으로는 더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못 박은 겁니다. <br /> <br />[추경호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그동안 가계부채가 너무 많이 올라섰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서 적정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앞으로도 굉장히 엄격히 일관되게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정책을 지속할 것이다.] <br /> <br />지난 2년 동안 유례없이 가팔랐던 금리 인상으로 한동안 주춤했던 가계 대출이 이처럼 다시 꿈틀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br /> <br />YTN 엄윤주입니다. <br /> <br /> <br />영상편집;김희정 <br />그래픽;홍명화 <br /> <br /> <br /><br /><br />YTN 엄윤주 (eomyj1012@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308222301495359<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