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에 연령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해드렸습니다. <br> <br>그 이후 연령 제한에 걸릴까,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은행에 몰리면서 열흘새 1조 원이 넘는 대출이 나갔습니다. <br> <br>유찬 기자입니다.<br><br>[기자]<br>지난주 서울에 집을 장만한 30대 박도형 씨는 50년 만기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았습니다. <br> <br>만기를 늘리면 대출 한도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br> <br>[박도형 / 서울 송파구] <br>"(30년 만기 대비) 5천만 원가량 대출금을 더 추가로 받을 수 있었고, 원리금 균등방식으로 이자 납입을 선택했는데 월에 30만 원 가까이 절감 효과가 있어서(선택했습니다)." <br><br>그는 정부가 50년 만기 주담대에 연령 제한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잔금 날짜까지 앞당겼습니다. <br> <br>[박도형 / 서울 송파구] <br>"제가 30대 후반인데 30대 중반까지 나이 제한이 생길 수 있다는 그 얘기가 들려서 대출을 서두르게 됐습니다." <br> <br>대출 요건이 강화되기 전에 막차를 타려는 사람들이 은행에 몰려들고 있습니다. <br> <br>5대 시중은행은 지난달 초부터 50년 만기 상품을 내놨는데 이달 10일까지 취급액은 1조 4천억 원이었습니다. <br> <br>10일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 원인으로 50년 만기 대출을 지목하자 대출 수요가 폭증하면서 21일까지 대출잔액은 2조 5천억 원에 육박했습니다.<br> <br>당국 압박에 은행들은 선제적으로 대출을 조이고 나섰습니다. <br><br>농협은행은 이달 말까지만 50년 만기 대출을 판매합니다. <br> <br>수협은행은 만 34세 이하로 연령 제한을 두기로 했습니다.<br> <br>다른 은행들도 대출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유찬입니다. <br><br>영상취재: 이승헌 <br>영상편집: 형새봄<br /><br /><br />유찬 기자 chancha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