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중국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중단"<br /><br />[앵커]<br /><br />일본이 예고했던 대로 오늘(24일) 오후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br /><br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원전 사고 이후 12년여 만인데요.<br /><br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br /><br />한미희 기자.<br /><br />[기자]<br /><br />네, 도쿄전력은 지난 22일 정부 결정에 따라 오늘(24일) 오후 1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습니다.<br /><br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로 처리한 뒤 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해 오던 오염수를 희석해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 바다에 방출하는 겁니다.<br /><br />도쿄전력은 앞으로 하루 약 460톤의 오염수를 희석해 17일 동안 7,800톤을 바다에 흘려보낼 계획입니다.<br /><br />첫날인 오늘은 오후에 방류를 시작해 200톤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br /><br />내년 3월까지 방류되는 오염수는 현재 보관 중인 오염수의 2.3% 정도인 3만1,200톤이 됩니다.<br /><br />도쿄전력은 최대 130여만톤에 이르는 오염수를 30년에 걸쳐 방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br /><br />하지만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는 계속 추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확언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br /><br />[앵커]<br /><br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배출되는 오염수가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감시하고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했는데요.<br /><br />그럼에도 중국 등 주변국과 현지 주민들은 여전히 반발하고 있죠.<br /><br />[기자]<br /><br />네,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 알프스를 거치면 60여종 이상의 방사성 물질이 제거된다고 하지만, 삼중수소 등은 걸러지지 않고 남아있습니다.<br /><br />일반 원전의 배출수와는 완전히 다른 상태인 겁니다.<br /><br />일본 당국은 자국의 기준 이하로 희석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방류되는 방사성 물질의 양은 변함없고 환경에 끼칠 악영항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br /><br />일본 어민들이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방류에 반대하는 후쿠시마 주민들은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인가 취소와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br /><br />정부와 도쿄전력이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오염수를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 방류를 강행했다는 겁니다.<br /><br />중국 외교부는 오늘 방류 개시 직후 담화문을 내고 "일본 정부가 국제사회의 강한 문제 제기와 반대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방류를 강행했다"며 강하게 규탄했습니다.<br /><br />또 "바다는 전 인류의 공동 재산이므로 오염수 해양 방류 강행은 국제 공공 이익을 무시한, 극단적으로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하면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br /><br />일본산 수산물 최대 수입국인 중국은 이날 곧바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br /><br />앞서 홍콩과 마카오 역시 일본 10개 지역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고, 홍콩의 여러 지역 협회와 단체들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신문 광고를 게재했습니다.<br /><br />러시아와 말레이시아도 수산물을 포함한 일본산 식품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br /><br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br /><br />#후쿠시마_제1원전 #오염수_방류 #중국<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