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된 고래고기 무더기로…불법 포획 55명 검거 <br />역할 나눠 계획적 범행…밍크고래 17마리 잡아 <br />포항해경, 선장 등 13명 구속…12명 불구속 입건<br /><br /> <br />동해안에서 멸종위기인 밍크고래를 잡아 억대 수익을 올린 어민들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br /> <br />이들은 대포폰을 사용하며 포획과 운반, 유통 등 치밀하게 역할을 나눠 단속을 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 <br />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작살을 든 선원들이 바다를 지켜봅니다. <br /> <br />조금 뒤, 배 위로 커다란 물고기 한 마리가 올라옵니다. <br /> <br />포획이 엄격히 금지된 밍크고래입니다. <br /> <br />잠복한 해경 수사관들이 배를 덮치자 해체된 고래고기가 쏟아집니다. <br /> <br />창고에서는 고래 포획용 작살과 밧줄이 발견됐습니다. <br /> <br />이렇게 불법으로 고래를 잡아 판 혐의로 모두 55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br /> <br />고래잡이에 쓰인 어선입니다. <br /> <br />바닷속 고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이렇게 높은 망루를 설치했고, 몰래 해체 작업을 하려고 검은 천막도 달았습니다. <br /> <br />이들은 포획은 물론, 운반과 유통까지 역할을 나눴고 대포폰을 써서 단속을 피했습니다. <br /> <br />이런 방식으로 밍크고래 17마리를 잡아 16억 원을 챙겼습니다. <br /> <br />[김건남 / 포항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정상적인 조업하는 선박에 선원으로 승선하면 월 300만 원에서 400만 원 정도 수익을 올리는데, 포경선에 승선한 선원들은 그 선원들보다 쉽게 많은 급여를 받기 위해 불법인 줄 알면서도….] <br /> <br />해경은 고래 포획선 선장과 선원 등 13명을 우선 구속하고, 다른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br /> <br />또, 이들 중 상당수가 같은 전과가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범죄수익금 환수와 고래잡이배 몰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br /> <br />YTN 김근우입니다. <br /> <br />촬영기자 : 이영재 <br /> <br /> <br /><br /><br />YTN 김근우 (gnukim0526@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308242105358465<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