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딴 '칼부림 예고'…대두하는 익명 커뮤니티 규제론<br /><br />[앵커]<br /><br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가 칼부림 예고와 같은 범죄나 일탈의 온상이 되고 있습니다.<br /><br />경찰을 사칭하는 일까지 벌어지며 불안감이 퍼지고 있는데요.<br /><br />불법 게시물의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br /><br />홍서현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지난 21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칼부림 예고글을 올린 30대 남성 A씨.<br /><br />경찰 계정을 이용해 논란이 일었지만, 알고 보니 경찰이 아닌 직장인이었습니다.<br /><br />이 애플리케이션은 직장 이메일로 본인 인증을 해야 이용할 수 있습니다.<br /><br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계정을 사고파는 글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br /><br />퇴사한 후에도 이용할 수 있어 이메일 인증의 의미가 없어졌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br /><br /> "이게 믿을만한 게 아니구나, 블라인드도. 이 사람이 이 회사 소속이 아닐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까…"<br /><br />다른 인터넷 익명 커뮤니티에도 칼부림 예고가 속출하자, 규제 강화 요구 목소리가 부쩍 커졌습니다.<br /><br /> "플랫폼이 적극적으로 이런 불법적인 글들에 대해서는 차단하거나 삭제하는 식의 조치를 해야 되지 않겠냐…"<br /><br />지난 5월 청소년 대상 성범죄와 마약 투약의 온상으로 지목된 '우울증 갤러리'엔 이미 자율 규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br /><br />하지만 위급한 상황에 대응할 수 없는 자율 규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플랫폼 사업자의 참여를 강제하거나, 이를 유도할 공적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br /><br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br /><br />#익명_커뮤니티 #사이트_폐쇄 #자율규제<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