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결국 시작됐지만, 원전 사고 후 떠난 주민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현지 마을들은 옛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br /> <br />저희 취재진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가장 가까운 후타바 마을에 직접 가봤습니다. <br /> <br />현지에서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 <br />[기자] <br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5km 떨어진 후타바 마을. <br /> <br />2011년 3월 대지진과 원전 폭발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곳인데, 마치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br /> <br />주인 없이 방치된 주택을 들여다보니 유리 파편과 가재도구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집안 2층에는 낡은 빨래대에 빛바랜 옷이 그대로 걸려 있습니다. <br /> <br />주민들은 찾아볼 수 없고, 파손된 주택 주변으로는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있습니다. <br /> <br />유일하게 눈에 띈 인적은 공사 노동자들. <br /> <br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니, 주택 해체 공사라고 합니다. <br /> <br />이곳에 살던 주민들의 보상 문제 등이 결정된 주택들을 중심으로 해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br /> <br />[공사 노동자 / 후쿠시마 주민 : 일단 해체 작업 있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br /> <br />후타바 마을은 일본 정부가 원전 사고 직후 방사능 오염 때문에 '귀환 곤란 구역'으로 지정했던 곳입니다. <br /> <br />지난해 피난 지시가 해제됐지만 주민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 여전히 스산하고 황량한 모습입니다. <br /> <br />원래는 이 마을의 인구가 3천3백여 명이었는데 다시 돌아온 주민은 불과 60여 명. <br /> <br />원전 사고 후 12년 만에 오염수 방류가 시작됐지만,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은 후쿠시마가 언제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미지수입니다. <br /> <br />후쿠시마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br /> <br />촬영기자: 박재현 유준석 <br /> <br /> <br /><br /><br />YTN 조수현 (sj1029@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8251956280730<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