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신림동 산책로 살인범 최윤종이, 오늘 검찰로 넘겨지며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br> <br>지난번과 달리 마스크나 모자를 쓰지 않았는데요, 모여든 취재진을 보며 탄식을 내뱉더니, 남 일 얘기하듯 무덤덤한 표정으로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br> <br>송진섭 기자입니다. <br><br>[기자]<br>반바지 차림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경찰서를 나서는 남성. <br><br>신림동 성폭행 살인범 최윤종입니다. <br> <br>취재진이 몰려있는 모습을 흘끗 쳐다보더니 허공을 바라보며 탄식을 내뱉습니다. <br> <br>"아이고…" <br> <br>카메라 앞에서는 취재진 질문에 무덤덤한 표정으로 대답합니다. <br> <br>[최윤종 / 신림동 성폭행 살인 피의자] <br>"(범행 왜 저질렀습니까?) 우발적으로 그런 것 같습니다.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요?) 저도 모르게." <br> <br>한쪽 다리를 흔들며 답을 이어가던 최윤종은 살해 의도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황급히 부인했습니다. <br> <br>[최윤종 / 신림동 성폭행 살인 피의자] <br>"(처음부터 살해하려고 한 겁니까?) 아 그건 아니에요. "(피해자 결국 사망했는데 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정말 죄송하게 생각." <br> <br>최윤종은 체포된 이후 지금까지 성폭행 혐의만 인정하고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습니다. <br> <br>하지만 1차 부검 결과 피해자의 직접 사인은 질식사로 나왔고, 최윤종 역시 뒤늦게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고 시인했습니다. <br> <br>경찰은 강간치사가 아닌 강간살인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br> <br>10년 이상 징역 혹은 무기징역을 받는 강간치사죄와 달리 강간살인죄가 인정되면 무기징역이나 사형으로 처벌받게 됩니다.<br> <br>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철저하게 보완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br><br>영상취재: 김찬우 <br>영상편집: 박혜린<br /><br /><br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