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마지막 휴일, 도심 속 계곡과 공원엔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붐볐습니다. <br /> <br />무더웠던 여름을 떠나 보내는 아쉬움과 다가올 가을에 대한 설렘이 함께하는 휴일 풍경, <br /> <br />임예진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br /> <br />[기자] <br />뜰채와 채집기로 물속을 이리저리 헤집으며 물고기잡이에 한창인 아이들. <br /> <br />서로에게 물줄기를 겨누며 시원한 계곡 물로 몸을 흠뻑 적셔 보기도 합니다. <br /> <br />8월의 마지막 일요일, 하늘은 흐렸지만 서울의 한낮 기온은 30도를 웃돌며 늦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br /> <br />더운 날씨에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계곡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br /> <br />[김영미, 김일회 / 서울 진관동 : 더위 해소할 수 있고, 신선하고 좋습니다. 집에서 답답한데 이렇게 계곡 왔다 가면 마음도 상쾌해지고 좋습니다.] <br /> <br />자연이 만들어준 그늘에 앉아 있다 보면 더위는 저만치 물러납니다. <br /> <br />[김용운, 김이젤 / 서울 황학동 : 물 흐르는 소리나 나무 같은 거 도심에서 잘 못 느끼잖아요. 그런 점에서 상당히 환기가 되고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와보니까 너무 좋아서 어제도 오고 오늘도 왔어요.] <br /> <br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을 만끽하며 시민들은 끝이 보이는 여름의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br /> <br />도심 속 공원에서는 버스킹 행사가 열렸습니다. <br /> <br />옹기종기 앉아 잔잔한 선율을 감상하는 시민들의 표정엔 그윽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br /> <br />[허지은, 이아윤, 이재윤, 이준희 / 서울 신당동 : 아이들을 낳고 나서 공연을 본 적이 거의 없는데, 오랜만에 이렇게 연주를 들으니까 좋습니다. 오늘 아는 음악이 많이 나왔는데 그것도 좋았고요. 감성이 촉촉해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br /> <br />엄마, 아빠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은 귀로는 음악을 듣고, 눈으로는 책을 읽으며 얼마 남지 않은 방학을 즐겨봅니다. <br /> <br />[한주연, 한서영, 한서윤 / 서울 사당동 : 오늘 공연도 보고, 공연 보고 나서 애들이 라면 좋아하거든요. 노들섬 2층에 라면 맛있게 하는 집이 있어서 라면도 먹고 떡볶이도 먹고 공부도 하고…. 노래 들으니까 좋아, 서영이? 응 좋아.] <br /> <br />여름의 끝자락에서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유로운 휴일을 보냈습니다. <br /> <br />이번 주엔 태풍과 함께 전국에 비 소식이 있어 무더위는 한풀 꺾일 예정입니다. <br /> <br />YTN 임예진입니다. <br /> <br /> <br /><br /><br />YTN 임예진 (imyj77@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 (중략)<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8271704060359<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