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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영화에 ‘치악산’ 쓰지 마”…부정적 이미지 우려

2023-08-27 4,594 Dailymotion

<p></p><br /><br />[앵커]<br>실제 지명을 딴 영화 제목을 놓고 종종 논란이 빚어집니다. <br> <br>공포물인 영화 '곡성', '곤지암'이 대표적인 사례인데, 이번엔 살인사건 괴담을 다룬 영화 '치악산'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br> <br>이 영화 제목을 두고 법정 싸움까지 예고됐습니다. <br> <br>강경모 기자입니다.<br><br>[기자]<br>1980년 치악산에서 토막이 난 시신 10구가 발견됐다는 미스터리 괴담을 다룬 공포영화, 치악산입니다. <br> <br>다음달 13일 개봉 예정인데. 영화 제목과 내용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br> <br>실체 없는 사건인데다 전국적으로 흉기 난동까지 벌어지고 있어 치악산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겁니다. <br> <br>[치악산 인근 상인] <br>"이미지 자체가 토막 살인을 연상시키잖아요. 저는 아닌 거 같아요." <br><br>[치악산 인근 편의점 점주] <br>"요즘 모방 범죄도 많이 나오고 묻지마 폭행도 살인도 많이 나오다 보니까 만약에 보신 분들은 좀 (오시길) 꺼려하실 거 같아요." <br> <br>치악산이 있는 강원 원주시는 영화 제목 변경과 치악산 대사 등을 삭제해 달라고 제작사 측에 공식 요구했습니다. <br> <br>하지만 제작사 측은 거부했습니다. <br> <br>[제작사 관계자] <br>"아직 공개가 안 됐고 보시지도 않은 상태에서 치악산이 엄청나게 험악하다고 나오니까 너무 답답한 거예요. 치악산은 15세 관람가거든요." <br> <br>원주시는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더불어 손해배상청구 소송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br> <br>지역 주민들도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반대 운동에 나섭니다. <br> <br>[원주시청 관계자] <br>"치악산이란 브랜드에 걸려 있는 게 단순히 원주시만이 아니고 시민들까지 워낙 많이 엮여 있기 때문에 저희가 강경 대응을 하는 겁니다." <br> <br>2016년 개봉한 영화 '곡성'은 지역 반발이 거세지자 제목의 한자 표기를 바꿨고 영화 '곤지암'도 상영금지가처분 소송이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br><br>영상취재: 김민석 <br>영상편집: 이혜리<br /><br /><br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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