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오늘로 나흘째입니다. <br> <br>일본 정부는 방류 이후 방사성 수치를 측정해 기준치 이하라고 밝히고 있지만 중국은 방류에 여전히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br> <br>중국인들은 일본에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왜 오염수를 방류했냐며 항의하고 있습니다. <br> <br>권갑구 기자입니다.<br><br>[기자]<br>[현장음] <br>"여보세요, 왜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했어요? 만약 이상한 일이 생기면 우리가 (물고기를) 어떻게 잡아요?" <br> <br>중국인들이 일본에 무작위로 국제 전화를 걸어 오염수 바다 방류에 대해 항의합니다. <br> <br>국회의사당도 타깃이 됐습니다. <br> <br>[현장음] <br>"여보세요, 왜 방사능 처리수(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나요? (끊었어)" <br> <br>온라인에서는 항의 과정을 담은 인증 동영상들이 잇달아 게시되고, 일본어로 항의하는 법까지 자세히 안내되고 있습니다. <br> <br>후쿠시마시 시장은 중국 국가번호인 86으로 시작되는 전화가 일반 가정집이나 음식점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br> <br>실제 피해를 호소하는 곳도 있습니다.<br> <br>1000건 넘게 전화가 걸려왔다는 한 라멘집은 SNS에 번호를 공개했고, 도쿄의 한 구청 문화센터는 업무가 마비돼 담당자 연결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도쿄 A구청 관계자] <br>"(많을 때는) 30초에 1번 씩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일반 행정) 안내를 받으려는 일반 시민들에 안내가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br> <br>중국 현지에선 테러 가능성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br><br>칭다오의 일본인 학교에선 돌이 날아오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br> <br>주중일본대사관은 어제 대사관에서 예정 됐던 일본인 피아니스트의 콘서트도 안전 문제로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일본 외무성은 어제 도쿄 주재 중국대사관에 "매우 유감스럽고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br> <br>중일 정상회담 사전 작업을 위한 일본 연립 여당인 공명당 대표의 방중도 연기되는 등 외교 문제로도 비화되고 있습니다. <br> <br>이런 가운데 오늘 마이니치신문의 여론조사에서 오염수 바다 방류의 긍정 여론은 49%로, 부정적이거나 모르겠다는 응답률 51%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br> <br>채널A뉴스 권갑구입니다. <br><br>영상취재 : 윤재영 채희재 <br>영상편집 : 박혜린<br /><br /><br />권갑구 기자 nine@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