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 흉기소동' 구속영장 신청…"자해 계획"<br /><br />[앵커]<br /><br />경찰이 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흉기로 시민을 위협한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br /><br />경찰은 이 남성에게서 흉기 8점을 압수했는데요.<br /><br />사건 당시 술을 마셨던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타인을 해칠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br /><br />한채희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흉기소동을 벌인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br /><br />경찰은 주말 주택가에서 흉기로 시민을 위협한 중대한 범죄인만큼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br /><br /> "술을 마신 거 같던데요…칼은 한 2~30cm 정도 돼 보여서. 되게 컸어요."<br /><br />경찰은 양손에 흉기를 든 남성이 자신의 가슴을 향해 겨누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경찰 특공대원까지 투입했습니다.<br /><br />다행히 큰 인명 피해없이 경찰이 직접 설득에 나서 두 시간 반만인 밤 10시쯤 3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습니다.<br /><br />경찰은 A씨의 가방에서 칼 등 흉기 6점을 추가로 발견해 모두 8점의 흉기를 압수했습니다.<br /><br />A씨는 대치 중인 경찰에게 소주를 사달라 하고, 가족들을 불러달라는 등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br /><br />다만 A씨는 조사 과정에서 다른 사람을 해칠 계획은 없었고, 자해할 생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br /><br />경찰은 설득하는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한 데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일단 적용했습니다.<br /><br />범죄에 쓰려고 흉기를 소지한 경우 폭력행위처벌법상 우범자 혐의로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br /><br />경찰은 A씨의 진술 내용과 증거관계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br /><br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br /><br />#흉기소지 #서울은평경찰서 #대치<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