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반일감정 확산…일본인학교에 투석·일제 불매운동도<br /><br />[앵커]<br /><br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이후 중국에서 반일 감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br /><br />일본인 학교에 돌이 날아드는가 하면, 일본 상품을 보이콧하자는 기류도 확산하고 있는데요.<br /><br />도쿄에서 박상현 특파원이 전합니다.<br /><br />[기자]<br /><br />중국 베이징의 한 일식 레스토랑.<br /><br />일본에서 들여온 식재료를 쓰지 않으니 안심하고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br /><br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지만, 고객들의 불안감이 가라앉지 않자 선제 대응에 나선 겁니다.<br /><br /> "글쎄요. 저는 더 이상 (일본산 수산물은) 먹지 않습니다."<br /><br /> "아마 이제 (일본산 수산물을) 안 먹을 것 같아요. 안전문제가 상당히 걱정됩니다."<br /><br />최근 중국 내에서 대일본 감정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다양한 반일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br /><br />지난 24일 중국 산둥성 소재 일본인 학교에 돌을 던진 중국인이 공안 당국에 구속된 것이 대표적.<br /><br />장쑤성 쑤저우 일본인 학교에는 계란이 날아 들었고, 칭다오 일본총영사관 인근에는 일본인을 경멸하는 내용의 낙서가 등장했습니다.<br /><br />중국판 틱톡 '도우인'에는, 일본 국회에 항의 전화를 하는 영상이 올라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br /><br />온라인에는 화장품 등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독려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는 상황.<br /><br />중국 최대 연휴 중 하나인 국경절 대목을 앞두고, 일본으로 떠나려던 단체여행 예약 취소도 속출하고 있습니다.<br /><br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친서를 들고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던 연립 여당 공명당 대표는 중국으로부터 "적절한 시기가 아니다"라는 연락을 받고 방중을 연기했습니다.<br /><br />일본 외무성은 중국 측에 "매우 유감스럽고 우려된다"는 의사를 전달하고, 국민들에게 냉정한 행동을 호소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br /><br />또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외출 시 가급적 언행을 삼가고, 일본어를 큰소리로 말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br /><br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상현입니다.<br /><br />#중국 #불매운동 #반일감정 #후쿠시마원전_오염수<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