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사건 괴담으로 만든 영화서 지명 빼라"…원주시, 영화 '치악산'에 소송<br /><br />[앵커]<br /><br />원주시가 다음 달 개봉을 앞둔 공포영화 '치악산'에 대해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br /><br />영화 제목이 지역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이유인데 제작사 측은 이제 와서 제목을 바꿀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br /><br />이상현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다음 달 13일 개봉 예정인 윤균상, 김예원 주연의 공포영화 치악산.<br /><br />30년 전 토막살인이 발생한 치악산의 산장을 찾은 산악바이크 회원들이 겪는 기이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br /><br />영화는 1980년대 이곳 치악산 일대에서 토막살인이 발생했다는 괴담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br /><br />당시 원주 지역 전체가 떠들썩했는데 실제 경찰에 접수된 사건은 없었습니다.<br /><br />원주시는 괴담에 불과한 소문을 기반으로 만든 영화가 치악산과 연관된 관광지와 상표 인지도를 실추시킬 것이라고 걱정합니다.<br /><br />흉기 난동 등 범죄가 끊이지 않는 시기라 모방범죄까지 우려된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br /><br /> "영화 상영 금지에 대한 소송도, 또한 손해배상 소송도 저희가 앞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br /><br />치악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인 구룡사도 지역에 손해를 끼치는 영화가 개봉돼서는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br /><br /> "홍보 전략의 하나라고 생각되기 때문에, 영화사에 타격을 주려면 보지 말자는 운동을 벌여야 실질적인 타격이 되지 않을까…"<br /><br />제작사 측은 원주시가 요구하는 대로 치악산을 제목과 대사에서 뺀다면 완전히 다른 영화가 되기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입니다.<br /><br />또 주연배우가 입대한 상황이라 재촬영도 불가능하다며 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설명합니다.<br /><br /> "원주시에서 걱정하시는 것처럼 그런 이미지 훼손을 영화를 직접 보시면 많이 상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br /><br />원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잇따라 개봉 반대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어 명칭을 둘러싼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br /><br />#치악산 #영화 #제목 #논란<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