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학교에서 이슬람 전통 의상인 아바야 착용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br /> <br />정교분리 원칙에 기반을 둔 결정인데, 일각에선 이슬람 혐오를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br /> <br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아바야는 학교에 어울리지 않는다"며 "앞으로 교내 착용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br /> <br />아바야는 몸 전체를 뒤덮는 긴팔 원피스 형태의 이슬람 의상입니다. <br /> <br />아탈 장관은 프랑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교실에서는 학생이 입은 옷을 보고 그 종교를 식별할 수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br /> <br />올리비에 베랑 정부 대변인 역시 "아바야는 명백한 종교적 의복으로, 이를 착용하는 것은 정치적 신호"라며 아바야 금지 방침을 옹호했습니다. <br /> <br />프랑스는 정교분리 원칙에 따라 정치나 교육 등 공적 영역에서 표면적으로 종교적 소속을 보여주는 복장이나 표식을 착용하는 것이 금지돼 있습니다. <br /> <br />이에 따라 이전부터 히잡 착용을 금지했지만 길고 헐렁한 옷인 아바야에 대해서는 그간 명확한 금지를 규정하진 않았습니다. <br /> <br />그러다 최근 교내 아바야 착용이 증가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학교와 학부모들 사이에 긴장이 이어지는 등 관련 논쟁이 계속돼 왔습니다. <br /> <br />정부가 아바야 금지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내리자 학교 현장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일각에선 "이슬람 혐오적"이라거나 "낙인찍기"라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br /> <br /> <br /><br /><br />YTN 황보연 (hwangby@ytn.co.kr)<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br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br />[전화] 02-398-8585 <br />[메일] social@ytn.co.kr<br /><b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8290302456427<br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br /><br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br /><br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