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이런 강력 범죄에 대응을 강화하려고 내년부터 현장 경찰관에게 '1인당 권총 1정씩'이 지급됩니다.<br> <br>기존 권총보다 살상력을 낮춘 '저위험' 권총이라, 인명피해 우려와 권총 사용의 부담감을 함께 낮추겠다는 겁니다.<br> <br>이혜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br><br>[기자]<br>정부가 내년부터 지구대와 파출소 소속 경찰들에게 저위험 권총을 1명당 1개씩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br> <br>[제36회 국무회의] <br>"모든 현장 경찰에게 저위험 권총을 보급하고, 긴박한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지키는 치안 역량을 강화하겠습니다." <br> <br>저위험 권총은 경찰이 지난 2016년부터 34억 원을 들여 개발한 '한국형 권총'입니다. <br> <br>경찰이 현재 사용하는 38구경 리볼버 권총에 비해 살상력은 10분의 1 수준입니다. <br><br>총기 사용에 따른 인명 피해 부담을 줄여 범인 제압에 더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br><br>금속으로 된 탄두가 아닌 플라스틱 재질의 '저위험탄'이 들어가는데, 몸을 관통하는 금속 실탄과 달리 살 속에 약 5cm 깊이로 박히는 수준입니다.<br> <br>사거리는 15m 이상으로 테이저건보다 3배 더 멀리 쏠 수 있고, 손잡이 부분에 총기 사용 상황을 기록하는 블랙박스도 추가할 수 있도록 고안됐습니다. <br> <br>경찰 내부에서는 저위험 권총이 도입되면 범인 제압에 효과적일 거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총기 사용을 까다롭게 해놓은 규정부터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br><br>정부는 내년 예산안에 86억 원을 편성했고, 내년 하반기에 저위험 권총 5760여 정을 우선 지급할 계획입니다.<br><br>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br><br>영상취재 : 강철규 <br>영상편집 : 배시열<br /><br /><br />이혜주 기자 plz@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