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당시에 범인 최원종의 차에 치여서 사경을 헤메던 여성이 어젯밤 끝내 숨졌습니다.<br> <br>유족들은 범인이 아닌 희생자가 기억되길 바란다며, 희생자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br> <br>올해 스무살, 김혜빈 씨입니다.<br> <br>김태우 기자입니다. <br><br>[기자]<br>환하게 웃고 있는 앳된 얼굴의 여성. <br> <br>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이 몬 차량에 치어 뇌사상태에 빠졌던 20살 김혜빈 씨입니다. <br> <br>사고 발생 25일 만인 어젯밤 끝내 숨졌습니다. <br> <br>밝고 장난기 넘쳤던 미대생이었던 김 씨는 학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br> <br>[고 김혜빈 씨 아버지] <br>"저희 가족한테는 보물 같은 존재인 외동딸이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니까 너무 아팠고…" <br> <br>유족들은 범인 최원종보다 피해자인 김혜빈 씨가 더 알려지고 기억돼야 한다며 고인 이름과 영정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br> <br>최원종의 범죄가 테러와 다름없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br> <br>[고 김혜빈 씨 아버지] <br>"우리 혜빈이같은 귀한 생명들이 또 다치지 않고 사회생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br> <br>앞서 차에 치였던 60대 여성에 이어 김혜빈 씨까지 이번 사건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br><br>최원종이 휘두른 흉기에 다친 사람도 12명입니다. <br> <br>검찰은 오늘 최원종에게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br> <br>최원종이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지만 심신 미약 상태는 아니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br> <br>[송정은 /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장] <br>"심신미약 감경 등을 인터넷 검색하면서 범행 후에 감형 의도한 점을 감안하면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던 걸로…" <br> <br>검찰은 전담수사팀에 공판까지 맡겨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김태우입니다.<br> <br>영상취재 : 박재덕 <br>영상편집 : 박혜린<br /><br /><br />김태우 기자 burnkim@ichannel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