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 마친 미 상무장관 "예측 불가 中…투자하기 위험"<br /><br />[앵커]<br /><br />미국과 중국이 무역 문제를 논의할 소통 채널을 만들기로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br /><br />협의를 마친 미국 상무장관의 말을 들어보면 여전히 큰 괴리감과 중국에 대한 불신이 느껴집니다.<br /><br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br /><br />[기자]<br /><br />베이징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상하이로 이동하던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br /><br />"중국이 너무 위험해져서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미국 기업들의 말을 전하며, 중국 당국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부과하는 엄청난 벌금과 기업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br /><br />러몬도 장관은 이런 중국을 가리켜 '불확실성'과 '예측 불가능성'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그래서 기업들이 다른 기회를 엿보고, 다른 국가를 찾아보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br /><br />미중 무역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차관급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로 한 뒤 나온 이 발언을 두고, 로이터통신은 "방중 기간 러몬도 장관의 가장 직설적인 말이며, 중국의 반발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br /><br />안보는 차치하고라도 적어도 경제와 무역 문제 만큼은 건설적인 논의를 했다던 양국의 설명도 무색해졌습니다.<br /><br /> "매우 생산적인 방문을 했습니다. 수출 문제를 논의할 실무그룹을 만들고 수출 통제 시행에 대한 대화를 나눴습니다"<br /><br /> "미국과 중국이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성실하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미중 관계를 발전시켜야 할 것입니다"<br /><br />미국 정부는 "소통하기로 한 사실 자체가 진전"이라며 애써 기대치를 낮췄습니다.<br /><br />앞으로 얼마나 더 큰 고비가 있을지 미중 관계 역시도 불확실하기는 마찬가지라는 해석이 나옵니다.<br /><br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br /><br />#미국 #중국 #수출_통제 #무역 #지나_러몬도<br /><b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br /><br />(끝)<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