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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군, 대민지원 장병에게 어우동 분장?

2023-08-30 3 Dailymotion

<p></p><br /><br />[앵커]<br>군인을 무리하게 동원하려 한 지역 축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br><br>장병들에게 어우동이나 내시 복장을 하고 방문객과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한 건데요.<br> <br>비판이 일자 주최 측이 결국 철회했습니다.<br> <br>강경모 기자입니다.<br><br>[기자]<br>코로나 사태 이후 4년 만에 재개된 인제 마의태자 문화제입니다. <br> <br>신라 마지막왕 경순왕의 아들로, 고려에 항복을 거부하고 산속에서 최후를 맞았다는 마의태자를 기리는 행사입니다. <br> <br>주최 측과 인제군은 다음달 2일 개막을 앞두고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br> <br>그런데 한 SNS 계정을 통해 대민 지원 문건이 공개되며 논란을 샀습니다. <br> <br>장병 20명에게 신라 의상을 입혀 방문객과 사진을 찍도록 했습니다. <br><br>왕과 중전, 신하는 물론 어우동과 내시, 하녀 등 구체적인 역할과 인원까지 배정해 놨습니다. <br> <br>인제군에서 복무 중인 군 간부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내시와 하녀, 어우동 역할을 맡는 게 대민지원이냐"며 "피에로 역할을 맡게 될 간부들 인권을 부디 지켜달라"고 호소했습니다. <br><br>논란이 커지자 인제군과 주최 측은 군 장병 지원 요청을 철회했습니다. <br> <br>그러면서 단순 협조 요청일 뿐 강제성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br> <br>[이철구 / 마의태자 문화제 추진위원장] <br>"왕복도 입고 장군복도 입었으니까 같이 찍어달라는 사람이 있으면 찍어주면 좋겠다. 강제로 온종일 해달라고 요청한 부분은 없습니다." <br> <br>온라인에선 군의 대민 지원은 무료로 쓰는 일손이 아니다, 쓸데없는 대민지원은 자제해야 한다는 비판글들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br> <br>영상취재: 김민석 <br>영상편집: 형새봄<br /><br /><br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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