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앵커]<br>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은 멈춰있고 사형수 59명이 있습니다. <br> <br>한 사형수는 30년 째 복역 중입니다.<br><br>연쇄살인마 유영철, 강호순 등 떨고있는 사형수 누구인지 백승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br><br>[기자]<br>출장 마사지, 전화방 등에서 여성과 노인 무려 20명을 무참히 살해해 공포에 떨게 했던 연쇄살인범 유영철. <br><br>취재진 앞에서도 죄의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br> <br>[유영철 / 연쇄살인범 (2004년 7월)] <br>"이 계기로 여성들이 함부로 행동하거나 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고." <br> <br>2005년 사형 판결이 확정됐지만 18년 넘게 대구교도소에 수감 중입니다. <br> <br>아내와 장모를 죽이고 부녀자 8명 납치 살해한 쾌락형 살인마 강호순 역시 형 확정 후 14년째 서울구치소에 있습니다. <br> <br>최근의 사형 확정자는 지난 2016년 GOP초소에서 총기를 난사해 장병 5명을 숨지게 한 임모 병장이 마지막입니다. <br> <br>정부 수립 이후 우리나라에선 900명 넘게 사형이 집행됐는데 김영삼 정부 때인 1997년을 마지막으로 더는 집행은 없었습니다. <br> <br>그렇게 해서 현재까지 남은 사형수는 모두 59명입니다.<br> <br>사형 집행 없이 교도소에 수감만 하다 보니 장기 복역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br> <br>1993년 원주 여호와의증인 왕국회관 방화사건으로 15명을 죽게 해 사형을 선고받은 원언식은 30년째 최장기 사형수로 수감 중입니다. <br> <br>사형 집행 시효 30년이 다가오면서 자칫 풀려 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정부는 지난 6월 부랴부랴 집행 시효를 없애기도 했습니다. <br> <br>유명무실해지다 보니 사형제 위헌 소송도 잇따랐습니다. <br> <br>하지만 헌법재판소는 1996년과 2010년 두 차례 합헌 결정을 내렸고 최근 다시 심리가 진행 중입니다. <br> <br>이런 가운데 최근 한동훈 장관의 발언이 사형 집행에 불씨를 당길지 주목됩니다. <br> <br>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br><br>영상편집 : 차태윤<br /><br /><br />백승우 기자 strip@ichannela.com